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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줄나무, 미역같이 끓여 먹던 나무

사연과 약효 많은 나무

by 소우행 2019. 11. 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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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줄나무는 덩굴의 뻗음이 미역 고갱이처럼 튼튼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고갱이는 초목의 줄기 속에 있는 연한 심을 말한다. 실제로 산간지방에서는 고갱이를 국처럼 끓여 먹는데, 미역국과 흡사하다.

 

또 이 나무의 잎몸이 넓고 덩굴의 뻗음이 튼튼하고 줄기가 미역의 고갱이처럼 생겼다하여 미역줄나무라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미역순나무, 미역줄거리나무, 노박덩굴 등으로 불리는데 속명 Tripterygium은 열매에 3개의 날개가 달렸다는데서 연유한 것이다.

 

무더운 여름 숲에서 시원한 빗줄기를 만날 때의 청량함 만큼이나 보기에 싱그럽기 이를데 없는 나무가 바로 미역줄나무이다. 사실 나무이지만 크게 자라는 것도 아니고, 덩굴이라고 하지만 다래나 머루처럼 완전히 이리저리 감아가며 자라는 식물도 아닌 탓에 대부분의 사람은 그냥 무심히 지나친다.

 

쌍떡잎식물 노박덩굴목 노박덩굴과의 낙엽 덩굴식물로서 산지나 숲 가장자리에 자란다. 줄기는 길이가 2m 이상이고, 적갈색이며 혹 모양의 돌기가 빽빽이 나고 5개의 모가 난 줄이 있다.

 

미역줄

잎은 어긋나고 길이 5~15cm의 달걀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이며 밝은 녹색이고 뒷면의 맥 위에 털이 있으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윗면에는 털이 없다.

 

꽃은 6~7월에 흰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 또는 가지 끝에 길이 10~25cm의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둔한 삼각형이며 꽃잎은 타원형으로 각각 5개이다. 수술도 5개이다. 꽃의 지름은 5~6mm이고, 암술은 1개이고, 씨방은 3실이고 삼각형이다.

 

열매는 시과이고 넓은 바소 모양이며 연한 녹색이지만 흔히 붉은빛이 돌고 9~10월에 익으며 3개의 날개가 있다. 날개는 끝이 오목하고 길이와 폭이 각각 12~18mm이다.

 

꽃은 여름에, 뿌리와 줄기는 가을~겨울에 채취하여 말려서 약재로 쓴다, 약간 독성이 있어 많이 먹으면 안 된다. 백혈병, 폐결핵, 류머티즘, 임파선 부은 데 달여서 마신다. 한방에서 이용하는데 유명한 약재는 아니지만 항백혈병 작용이 있으며 항암성분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살충, 소염, 해독의 효능이 있으며 새로 난 어린 순은 나물로도 식용된다.

 

미역줄꽃

크게 알려진 용도는 없으나 척박한 도로 경사지에 심으면 비교적 쉽게 피복이 되고, 열매를 매단 줄기는 꽃꽂이 소재로도 인기가 있으며, 꽃이 필 때면 주변에 향기가 그윽하니 퍼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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