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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장나무, 장염 복통 설사에 특효약

가을의 나무와 꽃

by 소우행 2019. 10. 2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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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장나무(Elaeagnus glabra)는 보리수나무과 보리수나무속에 속하는 상록 활엽관목으로서 중부 이남 서해안과 남해안의 표고 400m 이하 산록 및 계곡 등에 자생하는 종이다. 덩굴볼레나무, 볼네나무, 덩굴보리수나무, 보리똥나무 등으로도 불린다. 원산지는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이다.

 

섬 지방에서 자라는 보리장나무는 우리나라 제주도에 자생하며, 기본종인 보리장나무에 비해 잎은 좁은 피침형이고 양쪽 끝이 좁으므로 구분된다. 가는 잎 보리장나무라고도 부른다.

 

보리장

보리장나무는 높이가 2m 가량이며, 줄기는 비스듬히 자라거나 덩굴성으로 잔가지에 은빛이 도는 갈색 비늘털이 있다. 줄기는 구불하게 길게 뻗지만 다른 물체를 감지는 못한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다. 작은 가지는 적갈색으로 별꼴 비늘 조각이 빽빽하게 난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어긋나며, 잎자루는 길이 7~10mm이다. 잎몸은 좁은 피침형이며 양쪽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 뒷면에 은색의 비늘조각이 빽빽하게 나 있어 반짝인다.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을 하고 있으며, 곁맥은 68, 엽병의 길이는 58이다.

 

꽃은 암수한몸 양성화로 10~12월에 회갈색으로 피는데 새 가지 잎겨드랑이에서 23개씩 황백색으로 핀다. 꽃자루는 길이 4~7mm, 붉은 갈색의 비늘털이 있으며, 꽃이 진 다음에도 길어지지 않는다.

 

꽃받침은 통 모양으로 끝이 갈라지며 갈래 조각은 삼각상 난형이다. 수술은 4, 암술대는 1개로 곧게 자라고 털이 없다. 상위 씨방이고 화반은 배상이다. 꽃줄기는 적갈색 비늘털이 있고 담백색이다.

 

열매는 핵과로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인데, 적갈색 또는 갈색 인편이 퍼져 있다. 길이 1018mm45월에 성숙하고 붉게 익고 밑으로 늘어진다. 적갈색 비늘털로 덮이며 식용한다.

 

열매가 붉은빛으로 익는 나무 중에 보리밥나무와 보리장나무가 있다. 열매와 잎 뒷면의 빛깔이 파리똥또는 보리밥과 비슷하다고 하여 이름이 붙은 나무들이다. 최근 들어 남부지방의 공원에 심거나 열매를 어린아이들이 즐겨 따먹기 때문에 우리의 생활 속에서도 의미가 있는 나무들이다.

 

보리밥나무는 황해도 이남의 바닷가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나 보리장나무는 주로 남부의 도서지방에 자라기 때문에 중부내륙에서는 보기가 어렵다. 그래서인지 이들 나무 또는 이와 유사한 나무들에 대한 구별이 쉽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보리밥나무와 보리장나무는 비슷한 나무들이면서도 구별이 그렇게 어려운 편에 속하지 않는다.

 

구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보리밥나무의 잎몸은 둥그스름한데 비해 보리장나무의 잎몸은 길다. 또 잎 뒷면은 보리밥나무가 흰빛을 띠지만 보리장나무는 적갈색을 띤다.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꽃 수는 보리밥나무가 4~7개이고 보리장나무가 2~5개로서 보리밥나무가 보리장나무보다 많다. 어린 가지는 보리밥나무가 은갈색이고 보리장나무가 적갈색이다.

 

보리장나무는 한방에서는 열매, 뿌리, 잎을 만호퇴자라고 한다. 열매는 수렴성이 강하여 장염으로 인한 복통, 설사에 쓴다. 뿌리는 요로결석과 타박상에, 잎은 기관지천식과 감기에 쓰인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잎을 진하게 다려서 그 즙을 티눈에 바르면 잘 낫는다고 한다.

 

잎은 말려두고 다려서 마시면 십이지장충에 약이 된다고 하며, 잎이 없을 때에는 나무껍질을 이용했다고 한다. 재목은 탄력성이 있고 쪼개지지 않으므로 농기구나 연장자루, 지팡이 등에 주로 쓰였다.

 

옛사람들은 물론 지금도 떫은 맛이 약간 나는 새콤달콤한 열매를 간식거리로 애용하고 있으며 과실주, 쨈 등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보리장나무의 항염증성 조성물 등에 관한 특허가 출원되어 있다. 또 사람 섬유육종세포주에서 보리장나무 추출물에 의한 기질금속단백질 분해효소 -2-9의 발현 억제에 관한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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