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나무는 우리나라 주요 조림 수종으로 저지대에 널리 심어져 있다.
자생한 잣나무는 지리산 이북의 고도가 높은 지역에 주로 자란다. 내한성이 강하고 내염성과 내건성은 약한 편이다.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소나무류 중에서는 구과가 제일 크다. 어릴 때는 성장이 느리지만 조림 후 5년이 지나면 다른 소나무들 못지않게 잘 자란다. 산복부와 계곡부의 비옥하고 적윤한 곳이 조림 적지이며, 조림 후 약 20년 지나야 솔방울이 달린다. 음수성이며 뿌리는 심근형이다.
수형은 상록침엽교목으로 나무 높이가 30m, 두께가 1m 가량 된다. 수피는 회갈색이며 암갈색 또는 회색이고, 오래되면 불규칙하게 조각이 떨어진다. 어린 가지는 적갈색이고 황색 털이 있다. 겨울눈은 황갈색의 난상 장타원형이다.
잎은 5개씩 모여서 나며 능선이 졌다. 뒷면에는 흰 기공조선이 5~6줄 있어 은녹색으로 보이기도 하며 가장자리에 잔거치가 있다.
꽃은 5월에 핀다.
열매는 다음해 10월에 성숙한다. 크기는 9~15cm, 지름 6~8cm이다. 길게 자라서 뒤로 젖혀지고 익어도 떨어지지 않는다.
그리스 작가들에 의해 언급된 바에 따르면 기원전 300년부터 로마 병사들이 잣을 섭취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양학으로 보면, 잣은 다른 견과류와 같이 불포화지방, 항산화물질 등 많은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잣은 사실 견과류가 아니다.
잣은 소나무의 씨앗이다. 이것은 솔방울의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모든 소나무는 잣을 생성할 수 있지만, 식용이 가능한 잣을 생산할 수 있는 소나무의 종류는 약 20종밖에 되지 않는다.
솔방울에서 채취된 잣은 껍질을 벗겨내는 공정을 통해 시중에 판매된다. 참고로 껍질을 벗기지 않은 잣은 특유의 풍부한 기름 성분으로 인해 악취를 풍긴다. 따라서 항상 냉장고 안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잣은 생으로 먹든, 구워서 먹든, 언제나 달콤하고 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간식, 채식에도 사용되며 여러 소스에도 잘 어울린다.
잣은 단순히 맛 이외에도 영양학적으로 대단한 효능이 있다.
1. 식욕 억제
만약 체중 감량을 목표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잣이 큰 도움이 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잣에서 유래한 지방산이 높은 함량의 콜레시스토키닌(CCK)라는 성분을 방출하는데 이는 식욕을 억제하는 성질을 가진 호르몬이라고 한다.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피놀레닉이라고 불리는 지방산을 3그램 정도 섭취한 여성들을 살펴보면 음식의 섭취량이 37퍼센트나 줄었다고 한다.
2. 에너지 증진
잣은 불포화지방, 단백질 그리고 철분과 같은 에너지를 증진시키는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다. 잣은 또한 피로감을 감소시키는 마그네슘과 같은 성분의 좋은 공급원이 되어 준다.
잣 한 컵 반은 하루에 필요한 마그네슘의 섭취량을 모두 충족시켜주며, 이는 대개 많은 사람에게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미네랄이기 때문에 큰 효과가 있다.
3. 심장 질환 위험률 감소
잣은 심장 건강을 개선시키고, 상승효과를 내는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지방산, 마그네슘, 비타민 K, 그리고 망간을 포함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잣에 있는 피놀레닉산은 건강한 콜레스테롤의 단계를 올려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간의 LDL 섭취량을 증진시키는 LDL 저하 성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4. 노화방지 항산화물질 생성
잣은 비타민A, B, C, D 그리고 E와 루테인을 포함한 풍부한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항산화물질은 심장 노화에 따른 기능 저하를 촉진시키는 활성산소와 싸우면서 건강에 있어 중대한 역할을 한다.
항산화물질은 활성산소에 의해 공격을 받는 세포에 있어 방어를 해주는 자연적인 방어책이다. 신체는 자연적으로 항산화성분을 위한 다양한 영양분을 순환시키고, 파괴적인 활성산소에 따른 연쇄적인 반응을 제어함으로써 항산화성분 촉진제를 만들어 낸다.
5. 시력 개선
잣은 황반 변성과 같은 노화에 따른 안구 관련 질환에 효과적인 카라테노이드라고도 불리는 루테인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이 반점은 안구의 뒷면의 망막 중간에 자리하고 있으며 2밀리미터의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
루테인은 이 주변에서 우세한 색소이며, 다양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의 섭취를 통해 황반 변성의 뚜렷한 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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