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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 오대산월정사 전나무길 유명 크리스마스트리로도

우리 산의 대표 나무

by 소우행 2019. 10. 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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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가을까지 아름다움을 뽐내는 나무는 많지만, 겨울에도 변함없이 기품이 넘치는 나무가 있다. 잎이 사철 푸른 상록수이다. 상록수 중 가장 대표적인 나무가 전나무이다.

 

오대산 월정사를 갔다 온 사람들은 기억하겠지만 아름드리 전나무 길이 정말 멋지다.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길은 여름에 는 가슴 속까지 시원함을, 겨울에는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푸르름을 간직한 모습이 영화의 한 장면이다.

 

억겁의 세월을 켭켭이 쌓아 하늘을 향해 쭉 뻗고 서 있는 모습을 보면 그냥 무상무념이 된다. 그래서 월정사 주변에 전나무가 많은가 보다. 오대산은 월정사, 상원사, 적멸보궁 등 거찰이 있다. 

 

월정사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길은 겨울에 보면 더 멋진 모습이다. 하얀 눈의 도포를 입은 가지가 팔을 벌여 반가히 맞아준다. 흰눈을 사각사각 밟으며 전나무 품에 안겨본다. 

 

월정사전나무길

 

전나무에 얽힌 사연도 많다. 천연기념물 541호인 해인사의 전나무는 최치원이 짚고 다니다 꽂은 지팡이가 자라서 거목이 된 것이라고 한다.

 

간혹 전나무를 젓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왜냐하면 전나무를 칼로 긁어보면 하얀 물질이 나오는데 예전에는 이것을 젓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젓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나무의 라틴명은 Abies이다. 나무는 격년마다 열매를 맺으며 음수성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에 분포함으로 내한성이 강하지만 내공해성이나 내염성 및 내건성은 약한 편이다. 계곡의 비옥한 진흙이 제일 좋은 생육지다.

 

전나무숲

전나무는 높은 산에서 자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침엽수 가운데 하나이다. 전나무가 주로 자라는 곳은 평안남북도와 백두대간의 중부 이북의 높은 산지이다. 오대산과 설악산이 주 산지이다. 

 

9월 하순경 종자가 벌어지기 전에 그 열매를 채취하여 햇볕에 건조하면 종자가 떨어져 나간다. 종자를 저장하였다가 파종하면 된다. 쓰이는 것은 풍치로, 조경으로 등 여러 가지로 쓰이고, 건축재로 많이 쓰이며, 가지나 입 송진은 약용으로 쓰인다.

 

전나무는 수형이 상록 참엽교목이며 수고 40m, 흉고직경 1.5m이다나무껍질은 암갈색을 띠며 거칠다. 어린가지는 회갈색을 띠며 털이 없으나 간혹 있는 것도 있고, 얕은 홈이 있다.

 

잎은 선형으로 길이 4cm, 너비 2mm이고 끝이 뾰족하다. 뒷면 양쪽에 백색의 가공조선이 있다. 꽃은 4월에 핀다.

 

열매는 원통형이며 위로 달리고, 10월에 성숙하며 길이 10~12cm, 지름 3~5cm이다. 종자는 난상 삼각형이며, 길이는 7mm이다. 실편은 담황갈색 또는 담녹갈색이다

 

솔방울

 

전나무는 쓰임새가 많다. 모양이 멋지고 가지는 수평으로 퍼지듯 달리고 피라미드처럼 퍼지는 모습이 예뻐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기도 한다. 이 나무를 크리스마스트리를 쓰게 된 이유는 나무 자체가 멋지기도 하지만 켈트 족이 이 나무를 신성시한데서 유래한다고 알려져 있다. 

 

전나무는 주로 추운 지방에 자라면서 작은 수관에다 곧고 긴 줄기가 마치 미인대회에서 만나는 늘씬한 슈퍼 모델 같다.

 

그것도 한 그루씩 자라는 것이 아니라 수백, 수천 그루씩 모여 자람을 좋아한다. 전나무는 곧바르고 집단으로 자라며 나무의 재질이 좋아 예부터 건축재로 쓰였으며, 특히 기둥재로는 그만이다.

 

해인사 팔만대장경판 보관 건물인 수다라장, 양산 통도사, 강진 무위사 기둥의 일부 등이 전나무로 전국의 알려진 큰 사찰에는 어김없어 전나무가 심어져 있다.

 

대표적인 곳이 오대산 월정사 입구의 전나무 숲이며 계곡과 어우러져 수백년 된 우람한 전나무가 옛 영광의 맥을 그대로 잇고 있다. 나무의 색깔이 백색에 가까워 지금은 최고급 종이를 만드는 원료로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나무 종류는 이외에 분비나무와 구상나무가 있으며 분비나무는 솔방울의 비닐 끝이 그냥 곧바르고 구상나무는 뒤로 갈고리처럼 휜 것이 구분하는 차이점이다. 두 나무 모두 상당히 나이를 먹어도 솔방울이 잘 달리지도 않을 뿐더러 설령 달린다 하여도 높다란 나무의 꼭대기이니 가물가물할 수밖에 없다.

 

수입하여 남부지방에 심고 있는 또 다른 전나무 종류에는 일본 전나무라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 전나무와는 달리 흔히 일본인들이 신은 나막신처럼 살짝 잎의 끝이 갈라져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전나무는 관상적인 목적 이외에 약용으로도 이용하는데 민간에서 잎을 신경통을 비롯하여 여러 증상에 쓰며 공해에 약해 도시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

 

가지치기는 가지치기를 해도 싹이 잘 나오지 않는 수종이므로 가지치기에 주의한다. 가지치기를 하더라도 약간만 한다. 병든 가지, 연약한 가지, 통행에 방해되는 하단 가지만 정리하고 상단부는 전정할 필요가 없다. 만일 잔가지나 새 가지를 가지치기할 경우에는 눈 위에서 가지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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