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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화가 뛰어난 서어나무

사연과 약효 많은 나무

by 소우행 2019. 10. 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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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나무를 한자로 서쪽에 있는 나무란 뜻의 서목이라 한 것이 우리말로 서나무, 서어나무가 된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서어나무는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이다. 서어나무의 학명은 카피너스 락시훌로라, 켈트어로 car(나무)pin(머리)의 합성어로 나무의 우두머리라는 의미로 별명이 머슬트리 즉, 근육나무라고 일컫는다.

 

서어나무

 

높이는 15m, 지름은 1m에 달하며 수피는 회색이고 근육처럼 울퉁불퉁하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4~7cm의 타원 모양 또는 긴 달걀 모양이며 끝이 길게 뾰족하고, 그 끝이 뾰족하며 잎맥이 많고 뚜렷하다.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으며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이고 5월에 피며 미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잎보다 먼저 꽃이 피는데, 암꽃이삭은 위쪽에, 수꽃이삭은 아래쪽에 늘어진다. 수꽃이삭은 작은 가지에 달리고 밑으로 처지며, 수꽃은 각 포에 1개씩 달리고 8개의 수술이 있으며 수술대는 2개로 갈라진다. 암꽃이삭은 자루가 있으며, 암꽃은 각 포에 2개씩 들어있고 암술머리는 2개이다.

 

열매는 9~10월에 성숙하며, 길이 4~10cm, 2~3cm 자주를 가지고 아래로 드리워진다.

 

대부분의 큰 나무줄기는 둥근 원통형이나 이 나무는 회색의 표면이 울룩불룩하여 마치 보디빌딩으로 잘 가꾸어진 운동선수의 근육을 보고 있는 듯하다.

 

내음성이 강하며 산중턱 이하의 소나무와 낙엽활엽수림 아래에 2차림으로 온대림 지역에 잘 발달되어 있다. 숲도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를 겪는데 이것을 '숲의 천이'라고 하며 맨 마지막 단계에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한 숲을 극상림이라고 부르고 이 극상림을 구성하는 마지막 주자 중 하나가 서어나무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 대표적으로 양수에 해당하는 것이 소나무이고, 음수에 해당하는 것이 일차적으로 참나무 종류이며, 서어나무는 음수에서도 제2차적으로 나타난다.

 

결국, 서어나무가 크게 자리잡고 있는 숲은 우리나라 산림에서 천이의 마지막 단계인 극상에 도달했다는 뜻이 된다. 서어나무는 홀로 서 있는 것보다 대개는 무리진 군락으로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근처에서는 광릉 숲, 남한산성 동쪽의 약사산의 서어나무 군락이 볼만하다.

 

서어나무는 방직용 목관, 피아노의 엑션, 운동구 등에 소량으로 쓰일 따름이다. 표고 골목으로도 쓸 수 있으나 참나무보다 버섯이 덜 나와 잘 쓰지 않는다. 결국은 나무 쓰임새의 최하등급인 땔감으로 사용된다.

 

최근 환경유해물질의 증가로 호흡기질환, 아토피 같은 질환이 늘면서 안티폴루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안티폴루션이란 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로부터 인체를 보호 예방하는 기능을 통칭하는 말이다. 최근 들어 안티폴루션 기능의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산업계의 환경오염 대응 관련기술에 대한 관심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우리나라 자생식물 개서어나무에서 세포 보호 기능이 뛰어난 성분을 추출했다고 알려졌다. 생물자원관은 관련 특허와 기술을 화장품 기업에 이전하여 개서어나무 추출 성분을 포함한 선크림을 출시할 예정이다.

 

연구팀이 자생식물 437종의 항산화 활성을 분석한 결과, 개서어나무 추출물의 항산화 기능이 가장 뛰어났다. 항산화 활성이 뛰어날수록 미세먼지, 환경유해물질 등 오염물질에 노출됐을 때 독성반응, 염증반응을 줄여 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이 크다.

 

개서어나무 추출물을 처리한 세포와 그렇지 않은 세포를 똑같이 독성물질에 노출시켰을 때, 일반 세포는 생존률이 8%가 채 되지 않았지만, 개서어나무 추출물로 처리한 세포는 생존율이 80%가 넘었다고 한다.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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