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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비자나무, 제주 비자림의 비자나무보다 좋은 정원수

귀하고 심으면 좋은 나무

by 소우행 2020. 11. 2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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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가면 유명한 제주 비자림이 있다. 제주 비자림은 천연기념물 374호로 지정되었다. 2,570그루의 비자나무가 300~600년의 수령을 자랑한다.

비자나무, 제주도 비자림으로 유명 비자는 기침을 멎게해

 

제주비자림

 

그런데 비자나무가 아닌 개비자나무가 있다. 보통 접두어 가 들어가면 짝퉁이거나 그보다 못한 것을 가르칠 때 쓰인다.

 

예전에는 비자나무에 못 미쳐 개비자나무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오히려 약효도 좋고 정원수로 많이 심어진다. 한방에서는 개비자나무의 씨를 토향비라고 하여 소화가 안 될 때, 또 변비에 사용한다.

 

최근에는 개비자나무 잎에서 알칼로이드(alkaloid) 성분을 추출해서 식도암과 폐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개비자나무잎

 

비자나무가 제주도에서 숲을 이루어 관광객의 관심을 끌지만, 개비자나무는 그런 화려한 모습은 없다. 오히려 중부지방의 겨울 정원을 풍성하게 꾸미는 나무이다. 내한성이 강해서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개비자나무 수형은 어떤 삼각형이나 원뿔형이 아니라 좀 제멋대로 자라는 자유 방임형이다. 이런 모양이 오히려 자연스러움을 준다.

 

개비자나무는 붉은 열매가 달리며, 붉은 열매는 예전에는 구충제로 사용하였다. 가을에 열매를 따서 껍질을 벗기고 말려서 사용한다.

 

개비자열매

 

비자나무와 개비자나무의 큰 차이는 우선 비자나무는 주목과에 속하고, 개비자나무는 개비자나무과에 속한다. 나무가 속한 과가 틀리다.

 

비자나무는 키가 30m까지 자라지만, 개비자나무는 그의 10분의 13m 정도밖에 자라지 않는 상록 침엽 키 작은 나무이다. 비자나무의 나무껍질이 회갈색이지만, 개비자나무는 검붉은 빛을 띤다.

 

비자나무의 잎은 날카롭고 작으며, 잎의 끝부분을 눌러 보았을 때 가시처럼 찔리는 감촉이 있다. 개비자나무의 잎은 비자나무보다 오히려 크다. 비자나무가 2~3cm이지만 개비자나무는 4cm 정도로 크다. 가시처럼 찔리는 감촉도 없다.

 

어린 개비자나무의 잎은 7cm 이상 자라기도 하며, 잎의 윗부분은 비자나무보다 급하게 좁아지지 않으며 중심 잎맥은 비자나무와 달리 앞뒷면 모두 뚜렷하게 나타난다.

 

개비자나무의 꽃은 3~5월에 암수딴그루로 핀다. 길이가 5인 암꽃은 가지 끝에 2개씩 달리는데, 10여 개의 뾰족한 녹색 포에 싸여 있다.

 

열매는 육질의 씨껍질로 완전히 덮여 있으며, 장타원형이고 갈색이다. 이듬해 9~10월에 붉게 익는다. 비자나무는 다음 해 910월에 짙은 붉은 밤색으로 익는다. 열매가 달리는 가지의 잎은 길이 23cm로 보통의 잎보다 작다.

 

비자나무와 개비자나무의 차이는 열매의 씨껍질과 씨옷이 있느냐이다. , 비자나무가 물렁물렁한 3mm 정도의 씨옷이 있는 반면, 개비자나무는 씨옷을 가지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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