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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뮬리, 핑크로 물드이는 가을꽃 전국 핑크뮬리 명소

가을의 나무와 꽃

by 소우행 2020. 10. 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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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대지를 핑크로 물들이는 풀이 핑크뮬리이다. 우리 말로 분홍쥐꼬리새인데 이름이 너무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영어의 다른 이름인 머리카락 뮬리 보다 훨씬 아름답다.

 

핑크뮬리는 우리나라의 자생종이 아니고 외국에서 들여온 외래종이다. 미국이 원산지이며 미국 서부와 중부지역에서 자란다. 보기가 아름다워 2010년대부터 우리나라 곳곳에 인공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아름답게 물드는 시기는 9~11월로, 전국에 핑크뮬리 명소가 조성되어 있으며, 축제가 열린다. 코로나로 축제가 취소되고, 제주도에서는 사람이 몰리자 갈아 엎어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

 

핑크뮬리

 

전국 핑크뮬리 명소는 서울의 하늘공원, 한강공원의 서래섬, 뚝섬과 양재천변에 있다. 경기도는 안성 팜랜드가 유명하다.

 

경주 첨성대 부근, 부산 대저생태공원,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 함평, 제주도 등 곳곳에 조성되어 있다.

 

핑크뮬리는 쥐꼬리새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겉모습이 핑크색을 띈다고 하여 핑크뮬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영어로 핑크뮬리(Pink muhly) 또는 머리카락뮬리(Hairawn muhly)라고 하며 학명은 Muhlenbergia capillaris 이다.

 

핑크뮬리

 

자라는 높이는 30~90cm이고, 한 무더기가 60~90cm 정도의 폭을 가진다. 줄기는 마디를 가지며 마디에 털이 있다. 잎은 줄기에서 나서 자라며 여름에는 녹색을 유지하다가 가을에는 구리빛을 띈다.

 

핑크색의 꽃은 마디 꼭대기에서 피어나며 작은 이삭으로 납작한 편이다. 하나의 꽃이 이삭꽃차례를 이루는 게 특징이다.

 

미국에서는 핑크뮬리가 분홍색의 덤불처럼 장식해서 정원이나 길가 등에 조경으로 많이 심어져 있다. 2012년 그해의 정원식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핑크뮬리

 

핑크뮬리는 모래와 돌이 많은 곳에서 자라며 약간 건조하고 평평한 지대에서 잘 자란다. 햇볕이 잘 드는 따뜻한 곳에서 잘 생육한다.

 

핑크뮬리가 환경부 지정 '생태계 위해성 2'으로 지정받으면서 열심히 심은 지자체가 혼란에 빠졌다.

 

미국이 원산지인 핑크뮬리는 한 다발에만 최소 7~8만 개에 이르는 작은 씨앗을 품고 있다. 대체로 아무 데서나 잘 자라는 편인데 이 부분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는 핑크뮬리의 왕성한 번식력 때문이다. 핑크뮬리는 한 다발에 워낙 많은 씨앗을 가지고 있고,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라 우리나라 토종식물을 순식간에 교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레드뮬리
레드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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