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 풍요의 상징 피부를 젊게 하고 치매도 예방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청색 자색 홍색실로 석류를 수 놓고 금방울을 간격하여 달되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한 금방울, 한 석류, 한 금방울, 한 석류가 있게 하라 (출애굽기 28:33~34)”

제사장 아론이 입는 에봇 겉옷 자락에 청색, 홍색 실로 석류를 수놓고 금방울을 달았다.

 

“이 두 기둥머리에 있는 그물 곁 곧 그 머리의 공같이 둥근 곳으로 돌아가며 각기 석류 이백이 줄을 지었더라 (열왕기상 7:20)”

화려한 솔로몬의 성전의 기둥머리에도 석류 모양을 만들어 장식했다.

 

“너울 속의 너의 뺨은 석류 한쪽 같구나 (아가서 6:7)”

신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석류를 비유하여 아가서는 노래하였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로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곳은 골짜기에든지 산지에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들의 나무와 꿀의 소산지라 (신명기 *:7~8)”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이스라엘 땅은 풍요가 넘치는 곳이었다. 석류는 풍요의 상징으로 쓰이고 있다.

 

석류는 오래전에 가나안 지역으로 들어왔는데 “또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러 거기서 포도 한 송이 달린 가지를 베어 둘이 막대기에 꿰어 메고 또 석류와 무화과를 취하니라 (민수기 13:23)” 12명의 정탐꾼이 가나안 지역을 두루 정탐하고 가져온 과실 중에 석류가 있었다.

 

우리가 석류라 하면 석류나무의 열매. 즉, 지름 6~8cm에 둥근 모양으로 있고 단단하고 약간 반질반질한 붉은 외피와 내부의 노르스름한 껍질이 안쪽의 종자(석류알)들을 감싸고 있다.

 

 

과육 속의 많은 종자는 먹을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동서고금을 통해 다산, 풍요의 상징이었다. 이집트 시대부터 풍요를 나타내며 또 치료제로도 사용했다.

 

종자를 감싼 과육은 잘 익었을 경우 새콤달콤한 맛이 나는데, 여러 가지 좋은 요소들이 많다. 씨앗을 싸고 있는 막에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미녀는 석류를 좋아한다는 마케팅 카피 때문에 여자들에게만 좋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남녀 모두에게 좋다.

 

석류나무(石榴, Punica granatum, 영어: pomegranate)는 이란이 원산지인 낙엽활엽소교목으로 높이는 3~5m 정도이다. 나무껍질은 황갈색을 띠며 어린 가지는 네모지고 털이 없다. 단지 끝이 가시로 변한다.

 

잎은 마주나며 좁은 장타원형 또는 계란형으로 길이가 2~6cm이며 톱니가 없다. 잎자루가 짧다.

 

꽃은 붉은색으로 6~7월에 어린 가지에 1~5개가 핀다. 가지 끝에는 양성화와 자성(雌性)이 퇴화된 수꽃이 있다. 꽃받침이 두껍고, 다육질이며, 5~7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5장이고 주홍색을 기본으로 하며 그 밖에 흰색, 등황색 등이 있다.

 

 

열매는 9~10월에 황적색으로 성숙하며 열매껍질은 두껍고 속에는 얇은 격막으로 칸막이가 된 6개의 자실이 있고, 다수의 종자가 격막을 따라 배열되어 있다. 익은 과실은 불규칙하게 벌어지고 속에는 즙이 많은 흰색, 담홍색 또는 분홍색의 종자가 들어 있다.

 

열매껍질은 석류피(石榴皮)라는 약재로 쓰는데, 설사에 효과가 있다. 또 감기에 걸렸을 때 말린 껍질을 달여서 꿀과 함께 마시면 기침이 덜 난다.

 

석류는 여러 가지 좋은 효능이 많은데 그것을 보면

 

1. 피부를 탄력 있고 젊게 한다

석류의 빨간 종자 안에는 안티옥시던트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다른 어떤 과일보다 많이 들어있는데 녹차나 레드와인보다 3배가 많다. 안티옥시던트는 산화방지제이며 항산화제로 피부를 탄력이 있게 하고, 젊게 한다.

 

 

2. 풍부한 비타민C

한 알의 석류에는 성인 하루 필요량의 40%에 해당하는 비타민C가 들어 있다.

 

3. 전립선암의 성장을 억제

연구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석류 주스가 전립선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4. 알츠하이머나 치매 예방

석류에 풍부한 안티옥시던트는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며 기억 상실을 방지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5. 생리불순, 정력 증진에 효과

씨앗을 싸고 있는 막에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여성들의 경우에는 생리불순 등에 효과가 있고 남성의 경우에는 항산화물질이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남성들의 발기부전 호전에도 도움이 된다.

 

 

열매는 페르시아 시대부터 염료로서 사용되었다. 꽃 등이 잘 자라기 힘든 중동지역에서 석류같이 크고 아름다운 염료는 있기가 힘들었기에 과거 석류열매는 염료로서 주로 사용되고 페르시아 때 조공으로 바칠 품목에 있을 정도로 예쁜 빛깔이 나왔다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꽃이 아름답고 열매가 익어서 터지는 모양도 보기 좋아 관상용으로도 재배한다. 추위에 약하여 중부지방에서는 경제적 생장이 안되며, 전라북도·경상북도 이하의 지방에서만 야생 월동이 가능하다.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 되며 비옥한 양지에서 잘 자라고 결실이 잘 된다. 꺾꽂이·휘묻이·포기나누기 등으로 번식시킨다. 줄기·가지·뿌리의 껍질은 구충제로 쓰이고, 열매껍질은 만성세균성 설사, 혈변, 탈항, 요충병 등에 효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