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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청 정말 해로울까? 당뇨 걱정하는 사람은 꼭 ...

사연과 약효 많은 나무

by 소우행 2020. 6. 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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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가 안 되거나 몸이 피곤하면 매실청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사람은 매실청을 몸에 좋은 약으로 생각하고 하루에도 몇 잔씩 물에 타서 마시기도 한다.

 

그런데 매실청을 무분별하게 먹었다가는 몸에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매실청

 

먼저 매실의 좋은 점을 알아본다. 매실은 항균과 해독, 면역 증강의 기능이 있어 우리가 경험하듯이 소화가 안 되거나 배탈이 났을 때 매실청을 먹으면 잘 듣는다.

 

매실은 구연산을 포함한 각종 유기산과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있어 피로 회복을 돕고 해독 작용과 살균 작용이 뛰어나다. 매실 발효액을 하루 3번 규칙적으로 먹으면 질병을 예방한다고도 한다.

 

하지만 매실청에는 당이 많아 과다 섭취 시 여러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보통 농축액은 매실과 설탕을 11의 비율로 섞어 담그기 때문에 많은 양의 설탕이 들어간다.

 

매실담기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평소 식사 관리와 운동을 철저히 하고 혈당, 혈압을 모두 정상으로 유지하여도 매실청을 먹으면서 혈당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 매실청을 만들 때 들어간 설탕은 발효되어도 혈당을 올리는 설탕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런데 왜 매실청을 담글 때 설탕을 그렇게 많이 넣을까? 매실에 설탕을 첨가하면 삼투압 작용으로 매실에 있는 수액과 영양 성분이 빠져나오고 이것이 미생물에 의해 발효가 된다.

 

설탕의 양이 어느 정도 되어야 삼투압 작용으로 매실의 수액과 함께 여러 성분이 빠져나오고 미생물들에 의해 당이 분해되는 과정이 원활히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대일 비율로 넣는다.

 

설탕을 매개체로 하여 매실 속에서 불활성화되어 있던 효모균을 활성화시켜 발효라는 과정으로 재료의 유효 성분과 효소 일부를 얻어내기 때문이다.

 

매실청병

혈당이 올라갈까 걱정하여 매실청을 물에 희석하여 먹는 사람이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판매 매실청을 물과 14로 희석해 하루 두 잔 마시면 46g의 당류를 섭취하게 된다고 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일일 당 권고량인 50g에 맞먹는 수치다.

 

매실청을 음식에 넣고 조리를 하는데 이도 설탕이 들어간 음식과 동일하게 혈당을 올릴 수 있다. 당뇨가 있는 사람은 매실청이 아무리 건강에 좋다고 해도 나에게 맞는 음식인지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당뇨 걱정이 덜한 사람은 매실의 좋은 성분을 발효로 뽑아낸 매실청을 물에 희석해 마시면 좋다. 다만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은 혈당을 고려해서 지나치지 않게 마시도록 한다.

 

또 방송에서 청매실로 담근 매실청은 체내에서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하여 독성이 있느니, 없느니 한동안 분분했다. 결론은 농진청이나 학계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다 자란 매실은 독성이 없다고 한다.

 

청매

 

덜 익은 매실에는 아미그달린이란 물질이 있는데, 이는 몸속에서 청산가리 성분인 시안화수소로 변한다. 그러나 망종을 지난 청매나 완전히 익은 황매는 그런 물질이 없어지고 구연산이 풍부해진다. 망종은 대개 양력으로 6월 초이다.

 

아미그달린 물질은 매실뿐만 아니라 덜 익은 과일의 씨앗에 들어 있는 성분으로, 과일이 익으면서 사라진다. 황매는 매실이 익은 상태이므로 독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청매보다 비타민A 와 구연산이 3배 정도 많다.

 

연구 보고에 의하면 매실청의 경우 1년 정도 충분히 숙성 발효시키면 아미그달린 성분이 있어도 모두 분해되고 남아 있지 않는다고 한다. 망종이 지난 후 수확한 매실을 가지고 매실청을 담으면 아미그달린 성분이 거의 없으므로 백일이 지나서 식용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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