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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초, 만병을 고친다는 나무 독성에 주의 요

사연과 약효 많은 나무

by 소우행 2020. 7. 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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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초 잎은 생약명을 석남엽(石南葉)이라 하여 진통, 강장, 이뇨, 관절통, 류머티즘, 신경통 등에 약으로 사용한다. 많은 병을 두루 고친다고 해서 만병초(萬病草)라는 이름이 붙었다.

 

만병초는 한방에서 오랫동안 귀중한 나무로 여겨왔다. 만병초의 잎사귀는 특히 혈압과 심장의 질환을 치료하는 데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의 성질이 평범하고, 맛은 쓰고 맵다. 그러나 독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관리를 받아 복용해야 한다. 담금주나 차를 만들어 마실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만병초

 

만병초는 지리산, 울릉도, 강원도 이북에서 자라는 상록관목으로 높이는 약 4m에 달한다. 지리산, 오대산, 백두산 등 높은 산에서 센 바람을 맞으며 자라는 만병초는 대개 1m 남짓의 크기에 불과하다.

 

어린줄기에는 회색 털이 촘촘하게 나 있지만, 털은 곧 없어지고 줄기는 갈색으로 변한다.

 

잎은 어긋나며 줄기 끝에서는 5~7장이 모여 달린다. 잎은 길이 820cm, 너비 25cm로서 타원형 또는 긴타원형이며 톱니가 없다. 앞면은 짙은 녹색, 뒷면은 회갈색 또는 연한 갈색 털이 밀생한다.

 

만병초잎

 

7월에 가지 끝에서 큰 꽃 1020송이가 한데 모여 피어난다. 통꽃인 꽃부리는 끝이 다섯 갈래로 갈라지며, 흰색 또는 옅은 노란색 바탕에 안쪽 윗면에는 녹색 반점이 있다. 대개는 흰 꽃을 피우는데, 짙은 분홍색 꽃을 피우는 홍만병초와 노란색 꽃의 노랑만병초가 있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 2cm 안팎으로서 긴 화경이 있으며 8~9월에 익는다.

 

만병초는 그늘진 곳이나, 반 그늘진 곳에 잘 자라며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한다. 추위에 잘 견디지만, 생장 속도가 느리다.

 

번식은 종자, 삽목, 취목으로 한다. 종자가 작아 열매가 익기 전에 꼬투리로 채취하여 건조시키면 종자를 얻을 수 있다. 11월경 직파 또는 건조상태로 저장 후 초봄에 파종한다.

 

파종 후에는 해가림으로 빛을 조절해 주어야 한다. 상대습도를 높여주기 위해 파종 상에 비닐터널을 만들어주면 좋다.

 

화분에 심으면 산에서 야생으로 자라는 것보다 키가 작아지기 때문에 분재용으로 많이 이용한다.

 

만병초에는 로드덱드린, 캄파눌린, 그레이아노톡신, 쿼세틴, 아비쿨라린, 히페린, 구아야베린 등이 함유되어 있다.

 

그레이아노톡신은 심장독성 물질로 저혈압, 구토, 무력감을 나타내며 많이 먹으면 의식 불명도 유발한다. 산철쭉에 많이 있는데 이를 먹은 흑염소나 석청 등에서도 나와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주의를 촉구하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만병초를 이용한 담금주와 만병초를 넣어 끓인 물에서 그레이아노톡신을 분석한 결과 담금주에서는 mL50.2~101, 끓인 물에서는 1.84~20.2이 검출됐다. 독성이 있으므로 좋다고 무조건 끊여 마시면 위험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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