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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 효능과 부작용 자두에 읽힌 이야기

사연과 약효 많은 나무

by 소우행 2020. 6. 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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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의 순우리말은 오얏이다. 오얏나무는 중국의 고전인 시경에 보면 오얏을 꽃나무의 으뜸으로 치고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일찍이 삼국시대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조선 시대에는 봄에 복숭아꽃과 하얀 자두꽃이 산을 덮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 많이 심었던 것 같다.

 

꽃은 오얏꽃, 한자로는 이화(李花)라고 쓴다. 이 때문에 자두꽃은 대한제국 황실의 상징 문장(紋章)이자 국장(國章)으로 쓰였다. 그러나 이씨 왕조인 조선 시절에는 자두나무를 왕실의 상징으로 삼지는 않았다.

 

창덕궁 인정전 용마루에 자두꽃 문양이 박혀있고 대한제국 때 지어진 덕수궁 석조전에 자두꽃이 새겨져 있으며 자두꽃을 사용한 구한말 우표도 있다.

 

자두꽃

 

오얏나무는 한자로 이()이며 대표적인 성씨인 이()씨를 뜻한다. 현재 전주 이씨 종친회에서 상징 문양으로 자두꽃을 사용하고 있다.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매지 말라는 한자성어는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이다. 자두가 탐스럽게 익어갈 때 길을 걷던 선비가 자두가 주렁주렁 열린 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쓰는 것을 상상해보자.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때와 장소를 가려 행동하라는 가르침이다.

 

자두라는 이름은 복숭아를 닮았는데 열매가 진한 보라색이어서 자도(紫桃)라고 하다가 자두라고 변했다.

 

자두나무는 벚나무속 나무이다. 원산지는 유럽 이탈리아와 북유럽인 노르웨이와 스웨덴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이른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주요 생산국이다. 자두나무아속 나무의 열매로 매실, 살구, 앵두 등이 있다.

 

자두나무

 

자두는 6월 말 대석조생을 시작으로 7월 포모사, 9월 추희까지 수확하며 열매는 달고 과즙이 많다. 하우스로 키운 자두는 6월에 더 일찍 출하된다.

 

자두를 고르는 방법은 붉은색이 당도가 떨어지고 노란색과 연두색이 섞여 있는 것이 당도가 높다. 무른 것보다 단단한 것이 좋고 끝부분이 뾰족하고 꼭지가 마르지 않는 것이 좋다. 껍질에 성분들이 많으므로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자두

 

자두의 보관은 흐르는 물에 씻어 냉장 보관하며, 신문이나 키친 타올에 싸서 보관하면 잘 무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자두 효능은 비타민 CE가 풍부하여 피부미용 및 만성피로 회복, 노화 방지에 좋다. 식이섬유도 풍부하고 100g25kcal 이기에 다이어트에도 좋다. 비타민 C는 면역력을 높이며, 철분 흡수를 도와줘서 빈혈 예방에도 좋다.

 

안토시아닌, 루테인 등의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눈 건강에도 좋고 노화 방지 효과도 있으며, 또 마그네슘이 풍부하여 임산부에게 좋다. 신경안정제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 성분이 들어있어 긴장 완화 및 불면증과 우울증에 도움이 된다.

 

자두의 부작용은 너무 과하게 복용하면 복통, 설사, 복부팽만과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자두에는 붕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붕소인 보론은 하루 3mg만 섭취해도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농도가 현저히 증가하는데, 보론이 가장 많이 함유된 식품이 자두이다. 자두를 하루 1개만 먹어도 에스트로겐이 상승된다고 한다. 폐경 여성에게 꼭 필요한 과일이다.

 

미국에서는 자두를 말려 건과인 플럼(plum)으로 먹는데, 마른 자두는 아침 식사나 건강식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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