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간주나무 열매를 두송실(杜松實)이라고 해서 약용하는데, 10월에 열려 검붉게 익으면 늦가을에서 초겨울에 따서 그늘에 말려서 쓴다. 맛은 달콤한데 뒷맛이 씁쓸하다.
두송실은 풍을 몰아내고 습기를 제거하며 위를 튼튼하게 하는 건위작용, 심장병이나 간장 질환으로 생긴 수종과 방광과 요도의 병, 땀을 내며 소변이 잘 나가게 하는 역할을 한다.
하루 1~3g을 물로 달여서 마시며, 외용약으로 쓸 때는 짓찧어 붙인다. 열매를 짜서 얻은 두송실정(杜松實精)은 이뇨약으로 쓰거나 류머티즘에 바른다.
두송실을 술에 담그면 두송주가 되는데 코가 자주 막힐 때, 소변이 시원찮고, 변비가 있는 경우 등에 쓰며 혈액순환에 효과가 있다. 열매와 설탕을 같은 양으로 하여 항아리에 밀봉해서 1년 이상 두었다가 마시면 좋다.
노간주나무는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늘푸른큰키나무이다. 북한에서는 노가지나무라고 한다. 학명은 Juniperus rigida이다.
나무는 보통 높이 8m, 직경 20cm 정도이며 줄기는 회갈색이고 묵은 나무에 세로로 갈라진 무늬가 있다. 큰키나무임에도 성장 속도가 매우 느려 10m에 이르는 나무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잎은 소나무처럼 바늘 모양이고, 한 마디에서 3개씩 돌려난다. 밝은 녹색이거나 약간 연녹색을 띄우며 길이는 10~23mm 정도이다.
꽃은 5월쯤에 암수 한 그루에 피며 암꽃송이와 숫꽃송이는 잎겨드랑이 또는 가지 끝에 붙는다. 암꽃은 희고 둥글며 하나만 피는데 비해 수꽃은 좀 더 어둡고 뾰족한 비늘이 달려서 여러 송이가 한 번에 피기도 한다.
열매는 구과로 타원형이며 10월에 검붉게 익는다. 열매의 진은 향이 좋아 드라이진을 만든다. 드라이진은 처음에 두송실을 주정과 함께 증류하여 약으로 만들었지만, 오히려 술이 인기를 끌어 널리 보급되었다.
드라이 진은 호밀 등을 원료로 하고 노간주나무 열매로 독특한 향기를 낸 무색투명한 술로 도수는 40∼47도이다. 주로 칵테일의 하나인 마티니나 진 토닉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노간주나무는 추위에 강하며, 메마르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견디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습기가 많은 땅에서는 약하며 햇볕을 좋아한다.
우리나라처럼 산세가 험하고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는 노간주나무는 향나무 대용으로나 농촌에서 연장 자루용으로 또 땔감용으로 유익하게 사용하는 나무이다. 거기다가 열매를 치료에 유용하게 쓰는 나무이다.
노간주나무에 비하여 원대가 구부러지거나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는 해변 노간주나무와 곱향나무가 있다. 해변 노간주나무는 곱향나무에 비하여 잎과 열매가 길고 크다.
노간주나무는 목재가 단단하여 조각재로 쓰이며, 마을 근처에서 관상용으로 흔히 심어져 있다. 공해에도 잘 견뎌 도시에도 많이 식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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