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향장미, 덩굴장미 이야기 세계 최대 덩굴장미 툼스톤

목향장미(木香薔薇)는 나무에서 향기가 나는 장미이다. 보통 덩굴장미라고 부르며 담장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장미이다. 목향장미는 장미 종류 중 Rosa banksiae이라 한다.

 

 

장미는 서양에서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서아시아와 유럽지역에 있던 야생종을 교잡하여 꽃을 아름답게 만든 변종을 많이 재배하여왔다. 이후 유럽인들이 청나라로부터 월계화(Rosa chinensis)의 품종을 도입하여 기존 유럽 품종들과 교배시키면서 현대 장미 품종의 기반이 되었다.

 

 

장미는 지금까지 수많은 종이 개발되었으며 현재 재배하고 있는 종만 7,000종에 이른다. 해마다 수백 종의 신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덩굴장미는 대륜종, 중륜종, 소륜종이 있으며, 한 계절에만 개화하는 것과 사계절에 걸쳐 개화하는 것이 있다. 찔레꽃을 개량한 덩굴장미는 꽃이 많고 신장력도 정상이나 잎에 윤기가 없다.

 

 

덩굴장미는 중국 중서부 지역인 후베이성, 귀주성이 원산지로 18세기 말에 중국에서 유럽으로 가져가 영국 스코틀랜드 메긴치 캐슬 (Megginch Castle)에 심은 것이 최초의 목향장미로 알려져 있다.

 

메긴치 캐슬은 스크틀랜드 중부 지역에 있는 15세기에 지어진 성으로 체리 드루먼드 (Cherry Drummond) 집안의 성이다. 이 성은 정원이 유명한데, 여기에는 귀하고 오래된 나무들이 많이 있다. 일년에 한번 일반인들에게 개방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덩굴장미는 미국 애리조나 툼스톤에 있는데 높이가 3.7m이며 등나무처럼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이를 기둥으로 받쳐 놓고 있다. 그 넓이가 무려 840m²에 이른다. 옛 여관 앞뜰에 있다.

 

사진 출처 : Birds & Blooms

애리조나주 툼스톤(Tombstone)은 서부 영화 ‘OK 목장의 결투’로 너무나 잘 알려진 장소이다. 1881년 10월 26일 오후 3시에 실제 일어난 일을 1957년 거장 존 스터지가 영화로 만들었다. 영화에 나온 인물들은 다 실제 인물로 버트 랭커스터가 와이엇 업, 커크 더글러스가 독 홀리데이 역을 맡았다.

 

목향장미인 덩굴장미는 보통 6m까지 줄기를 뻗으며 장미 본래의 가시는 없으나 가시와 비슷한 5mm 정도의 침이 가지에 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