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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당나무, 불두화 수국과 차이는? 관상수로 인기

마을에서 흔히 보는 나무

by 소우행 2020. 5. 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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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당나무는 꽃이 백색이고 불당 앞에 많이 심어져 있다고 해서 백당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불두화(佛頭花)란 꽃이 있는데 이 꽃이 불당 앞에 피는 꽃이 아닌가 하고 의문이 든다. 백당나무와 불두화는 같은 종의 꽃이며 비슷하다.

 

백당나무의 꽃을 보면 가장자리에 다섯 장의 꽃잎이 있는 큰 꽃이 쭉 둘러싸고 있고 그 속에 작은 꽃들이 촘촘히 있다. 반면 불두화는 큰 꽃만 있어 더 화려하게 보인다.

 

백당나무

 

백당나무의 바깥쪽 큰 꽃은 무성화이고, 안쪽의 작은 꽃은 암꽃, 수꽃이 있는 유성화이다. 불두화는 안쪽의 작은 꽃을 없애고 보기 좋게 큰 꽃만 남긴 백당나무의 변종이다. 무성화만 있으므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

 

불두화(佛頭花)라는 말이 붙은 것은 꽃이 다 핀 모습이 부처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이다. 초파일인 음력 4월 전후로 해서 꽃이 절정을 이루므로 절에서 많이 심는 나무이다.

 

불두화
불두화의 아름다운 모습

불두화와 비슷하게 생긴 꽃이 수국이다. 수국은 처음에 흰 꽃으로 피고 차츰 청색으로 변하다가 자주색으로 된다. 불두화는 흰색이다.

 

수국
수국

백당나무는 인동과의 나무로 우리나라 전국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나무이다. 백당나무는 꽃이 아름답고, 겨울에도 매달려 있는 빨간 열매가 보기 좋아 관상용으로 많이 키운다.

 

백당나무는 한국,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높이 3m에 달하고 나무껍질은 회색이며 어린 가지에 잔털이 있다. 학명은 Viburnum sargentii 이다.

 

잎은 마주나며 3가닥으로 갈라지고, 길이는 5-10cm로서 가장자리에 톱니가 약간 있고 뒷면에 잔털이 있다. 잎자루는 길고 흔히 붉은빛이 돌며 2개의 꿀샘이 있다.

 

꽃은 짧은 가지 끝에서 5~6월경 백색의 꽃이 피고 산방꽃차례를 이룬다. 무성화는 크기가 다른 5개의 꽃잎으로 구성되고, 안쪽의 작은 양성화도 꽃잎과 수술이 5개이고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핵과로 9~10월에 적색으로 익으며 겨우내 매달려 있어 꽃보다도 더 관상용으로 즐기기도 한다.

 

백당나무열매

 

백당나무의 양성화는 작은 꽃들로 꽃이 많이 피는 봄에 벌이나 나비들에게 외면당하기 쉬워 멀리서도 잘 보이게 작은 꽃 주변에 큰 무성화를 피워 유혹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백당나무는 작은 유성화 꽃들이 안에 모여 피고 바깥에 큰 무성화가 두른 모습이 접시처럼 보여 접시꽃 나무라고도 부른다.

 

백당나무는 어린 가지와 잎을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불두수(佛頭樹)라고 한다. 불두수는 이뇨, 거풍, 진통, 진정, 진경, 통경, 소종 등의 효력이 있고 부종, 신경통, 관절통, 요통, 타박상 등을 치료한다.

 

가을에 빨갛게 익는 열매는 새콤한 맛이 나는데 기관지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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