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등나무, 등나무꽃 인천대공원 일본 가와치 후지엔이 유명

마을에서 흔히 보는 나무

by 소우행 2020. 3. 26. 12:44

본문

728x90

등나무는 주로 학교 운동장의 나무 그늘이나 대학교 캠퍼스에 많이 심어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5월이 되면 보라빛 꽃들이 잎겨드랑이에서 수십cm에 이르도록 주렁주렁 매달려서 피어 꽤 아름답다. 인천대공원에도 등나무꽃이 활짝 핀다.

 

등나무 근처에 앉아있으면 봄의 따뜻함이 온몸을 감싸고 꽃 자체의 향기가 향긋하고 진해서 코가 등나무꽃향으로 가득 찬다. 등나무는 주로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다.

 

등나무

 

등나무에 얽힌 유명한 말은 갈등(葛藤)인데 갈등의 갈()은 칡을 의미하는 한자이고, 등은 등나무 등()자로 칡과 등나무가 얽히면 누구도 쉽게 풀 수가 없을 것이다.

 

갈등은 나무를 칭칭 감아 서로 뒤엉켜 분간이 어렵거나 마치 싸우고 있는 듯한 모습에서 갈등은 후에 일이 복잡하게 뒤얽힘을 비유, 분쟁, 충돌, 선택의 기로에서 망설이는 심리적 상태를 나타내게 되었다.

 

반면 경상북도 경주시 현곡면 오류리에 있는 등나무는 꽃을 말려서 신혼 금침에 넣어주면 부부의 금실이 좋다고 하고, 부부 사이가 벌어진 사람들이 이 나무의 잎을 삶아 먹으면 애정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하여 찾는 사람이 많다. 천연기념물 제89호로 지정되어 있다. 서로 얽힘을 좋게 해석한 내용이다.

 

등나무는 콩과 등속에 속하는 잎이 지는 덩굴성 갈잎나무로 10m 이상 자라며 기다란 덩굴이 물체를 감싸면서 성장한다. 어린 가지는 밤색 또는 회색의 얇은 막에 싸여 있다.

 

잎은 깃꼴 겹잎으로 어긋나며, 길이는 48이고 4~6쌍의 작은 잎을 가지고 있다. 작은 잎들은 끝이 뾰족한 달걀 모양으로 짧은 잎자루를 가지고 있으며 양면에 털이 있다.

 

꽃은 길이 3040의 총상꽃차례로 연자주빛이나 흰색으로 보통 가지 끝에 달리거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다.

 

열매는 길이가 15cm 정도 되는 긴 협과를 이루는데, 아래로 늘어지며 익으면 벌어져 씨가 튀어나오게 된다.

 

열매의 이름은 수세미라고 부른다. 열매는 수분이 많고, 단단하며 다 익으면 말라서 쪼그라든다. 그 안에서는 씨앗 같은 납작한 검은 물체가 5~8개가량 들어있다.

 

한국에는 전국적으로 분포해 있고 특히 자생하는 등나무는 속리산에 많이 분포해 있다. 백등, 붉은등, 풍등, 애기등 등 의외로 여러 종이 있다. 학명은 Wistaria floribunda A.P. DC.이다.

 

등나무는 야생상태로 자라기도 하나 보통 관상식물로 심는다. 제지의 원료로 사용되고 줄의 대용으로도 유용하게 이용된다. 줄기를 가지고 여러 가지 가구나 집안의 장식품을 만들어 시판하고 있다.

 

등나무만 심어 공원을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는 곳이 일본에 있다. 가와치 후지엔은 1977년부터 개인이 운영하는 등나무 공원으로 5월 초순이 등나무를 구경하기에 최고의 시기라고 한다.

 

후지엔

 

기후가 따뜻한 규슈의 후쿠오카에 위치한 가와치 후지엔에서는 4월 하순부터 등나무 꽃이 일제히 피기 시작하는데 약 3000평의 부지에 22종류의 등나무가 150그루나 심어있어 형형색색의 등나무 꽃이 무척 아름답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