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게 익은 모과를 집에 놔두면 향기가 예사롭지 않다.
나무에 달린 참외라는 뜻의 목과(나무목 木, 오이과 瓜)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약간 못생긴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참외를 닮은 모과를 실내에 두고 가을부터 겨울까지 상큼한 향을 즐길 수 있다. 모과나무는 장미과의 나무로 원산지는 중국이다.
수세는 강건하며 양수성으로 뿌리의 수직분포는 천근형이다. 염기와 공해에 강하며 토심이 깊어 비옥한 적윤지에서는 생장이 왕성하며 개화와 결실이 잘 된다.
수형은 낙엽활엽교목이며 높이 10m, 지름 80cm까지 자란다.
수피는 회록갈색을 띠며 조각으로 떨어지면 회색 자국이 남는다.
어린가지는 새잎과 같이 흰 털이 많이 있지만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며 타원상 난형 또는 장타원형으로 길이 4~8cm, 양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새치가 있다. 잎 윗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밑부분에는 선(腺)이 있으며 턱잎은 일찍 떨어진다.
꽃은 4~5월에 담홍색으로 피며 단생이다. 지름 2.5~3cm이며 1개씩 달린다. 꽃잎은 도란형이고 끝이 오목하다.
열매는 타원형 또는 도란형이고 길이 10~20cm, 지름 8~15cm이며 목질이 발달해 있다. 9월에 황색으로 익으며 향기가 좋으나 신맛이 강하다. 열매는 차로 달여 먹거나 기침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인다.
관상수. 과수 또는 분재용으로 심는다.
꽃이 적은 12월부터 초봄에 걸쳐서 큰 농홍색 꽃이나 백색 꽃이 차례대로 개화되어 독특한 화려함을 보여준다. 더구나 꽃철이 길고 추위에도 강하며 1개월 가까이나 꽃을 즐길 수 있다. 또 꽃 색도 적색, 백색, 황색 등으로 다채롭고 그런 만큼 즐거움이 풍부하다.
분재에 심어지는 것도 송백류와 같이 격이 있는 것은 가꾸기가 힘들지만, 수세가 강하여 움트는 힘이 강하고 전정이나 정형에도 잘 견디므로 누구나 배양하기 쉽고 서민적이다.
모과의 종류로 분재에 적합한 것은 풀모과, 백모과, 비모과 등이 있다. 이들 외에도 많은 품종이 있다.
번식은 일반적으로 삽목, 접목, 휘묻이에 의해 가꾸어지지만 삽목 번식이 번식시키기 쉬우므로 삽목 번식법을 많이 한다.
삽목번식법은 가능하면 빠른 쪽은 월동이 쉬운데 8월 상순에서 9월 상순에 걸친 삽목이 일반적이다.
그후의 관리는 옮겨심기는 매년 1회, 한소성 모과는 9월 상순에서 하순까지, 춘소성의 모과도 9월 상순에서 하순이 적기이다.
물주기는 보통 자목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므로 약간 많이 준다. 물이 떨어지면 잎 뎀이 되므로 주의한다.
비료는 4월부터 월 1회 콩 깻묵을 준다. 또 강한 것은 피한다.
병충해 방지는 진드기, 가루 개각충이 발생한다. 전자는 마라치온이나 스미치온, 후자는 석유 유황합제 등으로 구제한다.
목재는 붉은색으로 나무결이 곱고 단단해서 가구재료로 많이 쓰이고 있다.
모과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비타민 C와 칼슘, 칼륨, 철분이 함유되어 있고, 타닌 성분이 함유되어 떫은 맛이 나며 유기산이 함유되어 신맛이 난다. 민간에서는 목 질환에도 좋아 감기를 예방이나 개선하기 위해 차로 끓여 마시며, 가래를 제거하고 기침을 멎게 하며 한방에서는 감기와 기관지염, 폐렴을 치료하는데 활용된다. 구토와 설사나 이질 등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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