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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 고려때 가져온 천안 호두가 시초

귀하고 심으면 좋은 나무

by 소우행 2019. 10. 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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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호두가 유명하다. 천안 근방인 광덕면 부근에서 나오는 호두로 700년 전 고려 충렬왕 시대에 이곳 출신인 유청신이라는 사람이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올 때 묘목과 열매를 가지고 와 지금의 천안 광덕사에 심은 것이 시초라 한다.

 

호두나무의 원산지는 페르시아, 오늘날 이란을 비롯한 중동지역으로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종자의 모양이 오랑캐 나라에서 들어온 복숭아 열매를 닮은 나무란 뜻으로 호도가 호두나무가 되었다.

 

중국은 한나라 시절 장건이 중앙아시아에 가서 호두를 얻어 왔다고 알려져 있다.

 

호두나무가 처음 나타난 곳이 페르시아로 호두의 영어명이 Persian walnut이다. 페르시아 호두는 서쪽으로 이동하여 갔고, 헝가리, 이탈리아, 프랑스를 거쳐 포르투갈까지 갔다. 이 호두가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넘어가 미국 서부에 집중 심어져 지금 주산지가 되었다.

 

호도나무

 

높이는 20m에 달하고 가지는 굵으며 사방으로 퍼지며, 수피는 회백색이며 세로로 깊게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우상복엽이며 5~7개의 작은 잎으로 되어 있다. 작은 잎은 타원형이고 윗쪽의 것일수록 크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뚜렷하지 않은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피고 1가화이며 수꽃은 미상꽃차례로 달리고 6~30개의 수술이 있으며 암꽃은 1~3개가 수상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는 둥글고 털이 없으며 핵은 도란형이고 연한 갈색이며 봉선을 따라 주름살과 파진 골이 있다.

 

호도

 

호두에는 지방유와 단백질 및 당분을 비롯하여 무기질, 망간, 마그네슘, 인산칼슘, , 비타민 등이 들어있는 보양식품이라서 예부터 널리 심었다. 비슷한 종류에는 호두나무 이외에 흔히 추자라고 부르는 가래나무가 있다.

 

잎이 떨어지는 큰 나무로서 호두나무는 주로 경기도 이남에 심고 가래나무는 중부이북의 산에 자란다. 둘 다 나무껍질은 어릴 때는 연한 잿빛이고 밋밋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차 세로로 길게 갈라진다.

 

가래는 호두와 비슷하나 약간 길고 좀 갸름한 열매를 달고 있다. 호두나무가 수입종인 데 비하여 가래나무는 우리나라에 본래부터 자라던 토종나무로 약 3천 년 전으로 추정되며 우리의 옛 생활 터에는 가래가 빠지지 않는다.

 

경상도에서는 추자란 바로 호두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처럼 옛사람들은 호두와 가래를 엄밀하게 구분하여 사용하지 않아서 옛 문헌을 읽을 때 약간의 혼란이 있다. 호두나무 종류는 열매를 식용하는 것으로 역할이 끝나는 나무가 아니다. 옛 중국에서는 임금의 시신을 넣는 관을 재궁이라 하여 가래나무로 만들었다.

 

오늘날에도 질이 좋은 나무라고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walnut이라는 이 나무는 최고급 가구를 만드는 데 빠지지 않는다. 동의보감에는 호두와 가래 모두 부스럼을 치료하는 약으로 쓰인다고 기록되어 있다.

 

호두는 뇌세포를 보호하는 콜린과 오메가3가 풍부해 치매 예방과 불면증, 건망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호두는 심장 건강과 피부,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품이다.

 

호두의 단백질과 비타민E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 진행을 억제하는데 이는 피부 세포의 손상을 막아주고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호두에는 몸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혈관 벽을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또 호두는 단백질과 비타민 B1, B2가 함유돼 소화기 기능을 강화한다. 호두는 두뇌발달에 도움이 되는 불포화지방산, DHA 전체가 많으며, 피부의 윤택함을 주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이 풍성하다. 특히 체내 노폐물 제거와 고혈압을 떨어뜨리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반면 호두의 부작용은 열량이 100g650로 다소 높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꺼번에 많이 섭취했을 시 체중 증가와 설사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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