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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자일리톨 원료 인제 자작나무숲 유명

우리 산의 대표 나무

by 소우행 2020. 5. 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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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산불 조심 기간이 끝나는 5월부터 개방한다. 연간 10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전국 명품 숲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월, 화요일은 입장이 안 되지만 휴일과 겹칠 경우에는 개방된다.

 

인제자작나무숲
인제 자작나무숲 겨울 풍경

 

자작나무는 하얀 나무껍질이 종이처럼 얇게 벗겨지는데 예전에는 이 자작나무 껍질에 불을 붙여 사용했다. 결혼식을 하는 것을 화촉(華燭)을 밝힌다고 하는데, 그 화촉이 자작나무 껍질이다.

 

과거 고구려나 신라에서 종이처럼 자작나무 껍질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고 글씨도 썼다. 신라 천마총의 천마도도 자작나무 껍질에 그린 것이다.

 

껌으로 잘 알려진 자일리톨은 자작나무 목재에 있는 다당체인 자일란을 자일로스로 변환시켜 추출한 뒤 정제 및 환원 과정을 거쳐 자일리톨을 만든다. 물론 자작나무만 쓰는 게 아니고 떡갈나무 등 다른 나무에서도 추출하지만, 자작나무가 대표이다.

 

자일리톨

 

자작나무라는 이름은 이 나무를 태우면 자작자작 소리가 난다고 해서 자작나무라고 했다고 한다. 한반도에는 함경북도에 만주자작나무(Siberian Silver Birch)와 북부와 중부 지방에 걸쳐 자작나무(Japanese White Birch)의 두 아종이 분포한다.

 

자작나무(Betula platyphylla)는 참나무목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이다. 키가 20m까지 자라고 나무껍질이 백색이며 옆으로 벗겨진다.

 

잎은 어긋나고 세모에 가까운 난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길이는 57이다.

 

암수한그루이고 꽃은 45월에 아래로 드리워지면서 피고, 열매는 9월에 성숙하며, 밑으로 처지고 원통형이며 길이는 4정도이다. 종자는 날개가 달리고 가볍기 때문에 멀리 날아갈 수 있다.

 

자작나무는 한반도에서 금강산 이북의 높이 800m 전후의 산에서 자라는데 산복 이하의 양지에서 군집을 형성한다. 토양습도는 낮아도 괜찮으나 비옥한 땅을 선호한다. 추위에는 강하나 햇빛이 충분해야 하며 해변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자작나무

 

수도권 곳곳에 가로수로 식재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수도권은 냉대기후이기 때문에 가능하나 대전 이남에 심으면 기후가 맞지 않아 대부분 오래 가지 못하고 말라 죽는다.

 

자작나무는 시베리아나 북유럽, 동아시아 북부, 북아메리카 북부 숲의 대표적인 식물이며 목재가 단단하고 곧아 많은 민족이 영험한 나무라고 하여 신성시 하였다.

 

핀란드나 러시아에서는 사우나를 할 때 자작나무의 잎이 달린 가지를 몸에 툭툭 치면서 하고 있으며, 가공하지 않은 자작나무 수액을 그냥 주스처럼 마시는 경우도 많다.

 

핀란드사우나

 

나무껍질은 기름기가 많아 습기에 강하고 불에 잘 타서 옛날 결혼식 때 신방을 밝히는 촛불의 재료로 사용하였으며, 방수성이 우수해 북미 원주민들이 카누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했다.

 

자작나무 목재는 나무의 질이 아주 단단하고 치밀하며 결이 곱고 벌레가 먹지 않아서 가구도 만들고 조각도 한다.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경판 일부도 자작나무가 재료이다.

 

번식은 가을에 서리가 내리기 전에 종자를 받아서 저장하여 두었다가 이듬해 4월에 산파한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묘목도 가장 많이 나오고 있어 대량으로 나무를 증식할 경우 편리하다.

 

자작나무는 한방에서 나무껍질을 백화피(白樺皮)라 하여 약재로 이용한다. 약성은 차고 쓰며, 해열, 해독, 소종(消腫)의 효과가 있다. 기관지염, 편도선염과 이질, 설사, 습진 등에 치료제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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