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
철새 따라 찾아온 총각 선생님
1965년 당시 24살의 가수 이미자가 불러 크게 히트한 대중가요 섬마을 선생님 (이경재 작사, 박춘석 작곡)의 1절 가사 일부이다. 이 곡은 1967년 김기덕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가수 이미자씨는 문성여상 3학년 때 데뷔해 1964년 ‘동백아가씨’로 35주 동안 가요순위 1위를 차지한 한국의 대표적 가수이다. 수많은 히트곡이 있다.
해당화(海棠花)는 한자 이름에서 풍기듯이 바닷가의 모래땅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나무로 섬마을을 잘 표현하고 있다.
영어로 Rosa rugosa가 본명이지만 해변 장미 (beach rose)라고도 한다.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관목이다. 서양에서는 열매가 방울토마토를 닮았다고 해서 beach tomato라고도 한다.
작은키나무로 1~1.5m의 높이로 자라며 뿌리에서 많은 줄기가 갈라지고, 가지에는 3~10mm의 짧고 바로 뻗은 가시가 많다. 바닷가의 모래땅이나 산기슭에 군락을 형성한다.
잎은 어긋나며 기수우상복엽 또는 홀수깃모양겹잎으로 5∼7개의 소엽이 있다. 소엽은 두껍고 타원형 또는 긴 계란형이며, 길이 2∼5㎝로서 앞면은 주름살이 많고 윤채가 있으며 털이 없고, 뒷면은 맥이 튀어나오고 잔털이 밀생하며 톱니가 있다.
꽃은 홍자색으로 5~7월에 피고, 7~9장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지름 6∼9㎝의 깃털 모양이다. 향기가 강하고 꽃자루에는 자모가 있다.
열매는 구형이며 8월에 주홍색으로 익는다. 열매가 매달린 모습이 보기 좋다.
해당화는 토양의 종류를 가리지 않지만, 습도가 적당하고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며, 주로 해변의 모래땅에서 자생한다. 노지에서 월동이 가능하여 전국 어디서나 재배할 수 있다.
가뭄에 잘 견디고 내염성도 좋아 바닷가에서 잘 자란다. 햇빛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한다. 독일과 덴마크에서는 고속도로변에 많이 심었는데, 이는 꽃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소금기를 잘 견뎌 겨울철에 뿌리는 염화칼슘에도 괜찮기 때문이다.
해당화는 꽃이 아름답고 특유의 향기를 지니고 있으며 열매도 아름다워 관상식물로 좋다. 꽃을 가지고 포푸리(potpourri)를 만들 때 사용한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는 당뇨병, 치통, 관절염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꽃은 진통과 지혈은 물론 향수의 원료로도 사용한다. 중국에서는 꽃으로 잼을 만들거나 요리에 사용한다.
5∼7월 꽃이 필 때 채취하여 말렸다가 간과 위를 보하고, 옆구리가 결리고 아프거나, 풍(風)과 습(濕)으로 일어나는 신경통이나 관절염, 월경부조, 대하 등의 증상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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