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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작살나무, 보라빛 열매가 아름다워 관상수로 인기 잎은 호흡기질환에

귀하고 심으면 좋은 나무

by 소우행 2020. 3. 2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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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작살나무보랏빛 열매가 너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심고 있다. 원래 전국의 산지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나무가 작살나무이다. 좀작살나무는 작살나무에 비해 전체적으로 좀 작고 키우기가 쉬워 어디를 가도 이 나무를 흔히 볼 수 있다.

 

좀작살나무

 

작살은 고기잡이에 쓰는 기구로 삼지창 모양의 날카로운 쇠붙이에 단단한 나무막대를 꽂아서 만든다. 작살의 또 다른 의미는 무슨 일이 잘못되어 아주 끝장 날 정도로 어그러진 것을 말한다. 작살나무는 가지가 고기 잡는 작살을 닮아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좀작살나무는 마편초과의 낙엽활엽관목이다한국이 원산이며 일본과 중국에도 분포한다. 산기슭에서 자라며 키는 1.5m 정도이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어린 가지는 네모지고 암자색 별 모양 털이 나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으로 윗부분이 좀 더 넓고, 잎끝이 뾰족하며 잎 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나 있고, 잎을 만져보면 질감이 좋다. 길이 3~8cm, 너비 1.5~3cm로 작살나무보다 작다.

 

작살나무와 좀작살나무의 차이는 잎 가장자리의 톱니가 작살나무는 거의 밑부분에 있지만, 좀작살나무의 경우는 밑부분의 3분의 1지점부터 조금 거친 톱니가 있다. 잎의 앞, 뒷면의 차이점은 작살나무의 경우 털이 있는 경우가 있으나 보통 없는 편이지만 좀작살나무는 털이 존재한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취산꽃차례에 10~20개가 연한 보라색이나 자주색으로 달려 핀다. 꽃받침은 털이 없고 수술은 4개이고 암술대와 길이가 같다. 꽃자루가 잎겨드랑이 조금 위에서 나오는 점도 작살나무와 다른 점이다.

 

열매는 지름 3~4mm 정도 되는 핵과인데 둥글고 10월에 예쁜 자주색으로 익는다. 열매는 10월에 익어 낙엽이 모두 떨어진 겨울까지 나무에 매달려 있다.

 

좀작살나무는 꽃과 마디마디에 촘촘하게 모여 달리는 열매가 예쁘기 때문에 관상수로도 많이 심는다. 한자로는 자주(紫珠)라 하여 열매가 바로 보라 구슬임을 말하고 일본 이름에도 보랏빛이라는 접두어가 붙어 있다. 열매가 달린 가지는 꽃꽂이의 소재로도 이용된다.

 

열매

 

좀작살나무는 수분이 풍부한 토양을 좋아하고, 건조한 지역은 피한다. 토질은 폭넓게 적응하지만 산성 토양에서 잘 생육한다.

 

좀작살나무는 삽목으로 육묘에서 분화 초기까지 시설 내에서 재배하지만, 그 이후에는 노지 재배한다. 시기는 봄에 싹트기 전인 3월과 늦가을이 적기이다. 심는 구덩이는 크게 파고 밑에 퇴비를 넣고 그 위에 심는다. 심은 후에는 충분히 물을 준다.

 

전정은 원래 수형이 아름답고 단정하므로 억지로 모양을 만들 필요는 없다. 전정은 오래된 가지와 불필요하게 나온 잔가지를 정리하는 것이 좋다. 꽃이 새로 나온 가지에서 피므로 꽃이 피기 전에 가지를 자르는 것은 좋지 않다. 여름에 너무 무성할 때 솎아 주는 정도로 한다.

 

좀작살나무의 잎을 자주(紫珠)라 하여 약으로 쓴다. 성미는 쓰고 평하며 활혈지혈(活血止血)하고 제열해독(除熱解毒)한다. 한의학에서는 지혈을 하는데 양혈지혈(涼血止血)과 활혈지혈(活血止血) 방법이 있다. 여기서 활혈은 출혈을 더욱 심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비정상을 정상화 시킨다는 의미가 크다.

 

따라서 각혈, 토혈, 육혈, 대변출혈, 자궁출혈 등에 유효하며, 종기를 비롯한 인후염, 편도선염, 폐렴,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감염질환에도 효능이 입증되었다.

 

줄기는 신장염이나 해열, 이뇨제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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