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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화, 봄을 물들이는 노란꽃 겹황매화 죽단화와 차이

봄의 나무와 꽃

by 소우행 2020. 3. 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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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하면 동양 사군자의 하나로 겨울이 끝나가는 때 찬 바람 속에 하얀 꽃이 고고히 핀 모습이 선비의 기상을 나타낸다고 하여 사군자의 대표이다.

 

황매화(黃梅花)는 한자 뜻대로 노란 매화인데 2~3월에 피는 것이 아니라 4~5월에 개화한다. 황매화는 매화처럼 5장의 꽃잎이며, 또 꽃잎이 겹쳐서 많은 겹황매화가 있다. 겹황매화는 죽단화라고도 한다.

 

황매화는 노란 꽃이 무리지어 피어 아름답기 때문에 정원이나 공원에 많이 심어져 있다. 또 잎이 다 떨어진 겨울에도 줄기가 푸른 녹색을 유지하고 있어 관상 가치가 높다.

 

황매화는 낙엽활엽관목으로 높이는 2m가량인데, 똑바로 서지 않고 구부러져 있다. 뿌리에서 많은 가지가 뭉쳐나며 줄기는 녹색으로 능선이 지고 털이 없다. 영어로 kerria japonica라 한다. 중국, 일본, 한국이 원산이다.

 

황매화

 

잎은 어긋나며 달걀 모양으로 긴 타원형 또는 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길이는 3~7cm, 2~3.5cm로서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되어 있다. 표면은 털이 없고 엽맥이 오목하게 들어가며 뒷면은 맥이 돌출하고 맥 위에 털이 있다. 측맥은 6~7쌍으로 평행하고 잎자루는 길이 5-15mm이며 탁엽은 선형으로 좁고 길며 일찍 떨어진다.

 

꽃은 봄에 잎겨드랑이로부터 나오는 짧은 가지 끝에 달리는데, 황색이며 5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꽃에는 많은 수술과 5~8개의 황색 암술이 있다.

 

열매는 달걀 모양의 수과로서 녹색이고 남아있는 꽃받침 속에서 8~9월경에 흑갈색으로 익는데, 길이는 5mm 정도이다.

 

황매화를 많이 심는 이유는 나무 전체를 뒤덮는 노란 꽃이 아름답고 개화 기간이 길어 관상 가치가 높으며 가을의 노란 단풍과 겨울의 연녹색 줄기가 아름답다. 꽃이 더욱 풍성한 겹황매화, 죽단화도 많이 심어져 있다. 

 

죽단화
겹황매화 죽단화의 모습

번식은 실생, 삽목 및 분주에 의해 증식한다. 실생은 종자를 봄에 뿌려 묘목을 만든다. 초봄에 삽목, 즉 꺽꽃이를 한다. 포기나누기, 즉 분주가 쉽게 된다.

 

주로 촌락 부근에 많이 심으며, 생육환경은 음지와 양지를 가리지 않고 잘 자라고 생장이 빠르다. 추위와 공해에도 강하여 중북부 공원에도 많이 심는다. 습기가 많고 비옥한 식양토 및 사양토가 적당하다.

 

꽃과 가지 및 잎을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을 체당화라고 한다. 체당화(棣棠花)는 맛이 떫고 약성은 평범하며 독이 없는 생약으로 진해 거담, 거풍, 지혈의 효능이 있고, 소화불량, 기침, 가래, 수종, 창독 등을 치료한다. 만성해수가 있는 사람은 달여 마시면 좋다.

 

꽃에는 helenine, lutein palmitin, ester, lutein loein, ester의 혼합물이 함유되어 있다. 잎에는 비타민C 100~200mg이 함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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