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팝나무는 작은 하얀 꽃이 뭉쳐 피어 외국에서는 신부의 화환 꽃이라고도 한다. 5월에 활짝 피기 때문에 떠블 하이트 메이 (Double White May) 또는 메이 부시 (May Bush), 즉 5월에 하얀 꽃이 뭉치로, 덤불을 이룰 정도로 덮는다는 뜻이다.
조팝나무의 사촌으로 중국이 원산이며 정원이나 공원을 꾸미기 위해 많이 심고 있다. 조팝나무가 그렇듯이 하얀 조밥을 튀겨 덮은 것 같은 꽃이 아름답다.
조팝나무는 꽃이 가지에 쭉 달린 산형화서(繖形花序)인 반면 공조팝나무는 꽃이 동그란 공처럼 동글동글하게 뭉쳐 달려 피어 있다. 그래서 공조팝나무라고 한다.
공조팝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 또는 반 상록 관목으로 높이 1~2m의 크기로 자라며, 가지가 얇고, 아치형이며 유연하고 광택이 있다. 줄기가 뿌리에서 무더기로 나와 덤불처럼 보이나 가지 끝부분이 활처럼 구부러진다. 어린 가지는 털이 없고, 적갈색이며 수피는 가로로 벗겨져 떨어진다.
잎은 어긋나고 피침형 또는 넓은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잎은 길이 2~5cm이며, 폭이 0.6~2cm로서 양면에 털이 없고, 뒷면은 흰빛이 돌며 엽병은 길이 2~10mm이다. 가을에는 잎이 노랗게 물든다.
꽃은 흰색으로 길이 1㎝ 정도이며 꽃받침잎은 다섯 개로 끝이 뾰족하다. 꽃잎도 다섯 개이고 둥글며, 화반은 안쪽에 짧은 털이 있으며 수술은 25개이고 꽃밥은 백색이다. 개화기는 4~5월이다.
열매는 한쪽으로 터지는 골돌과이며 털이 없고 9월에 익는다.
어린순은 나물로 이용하고, 뿌리는 한방에서 약재로 이용한다. 해열, 수렴의 효과가 있어 학질, 발열, 신경통, 인후종통(咽喉腫痛), 설사, 대하 등의 증상에 치료제로 쓰인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절학칠보음(截瘧七寶飮), 상산음(常山飮)이 있다.
재배는 공원이나 정원에서 펜스 등의 경계부나 눈에 띄는 언덕 부위에 식재하여 풍성하게 만든다. 토양은 배수가 잘되고 태양이 잘 드는 곳을 선호하나, 부분적으로 그늘진 곳도 괜찮다. 가벼운 서리나 바람, 열, 건조한 곳도 견딘다.
공조팝나무는 다음 시즌에 꽃을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뿌리 덮개를 하고 물을 잘 공급해주고, 개화 후 손질 및 관리를 잘 해준다.
번식은 삽목과 분주로 증식시킨다. 꽃 피기 전인 3, 4월이나 꽃이 진 후인 6, 7월경에 가지 삽목을 하면 뿌리가 잘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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