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층나무는 가지가 1층, 2층 같이 층을 이루어서 층층(層層)나무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층층나무를 웨딩케이크 나무(Wedding cake tree)라고 하는데 모습이 층층이 쌓아 올린 결혼 케이크 같기 때문이다.
미국 남부 지방에 가로수로 많이 심어놓은 나무가 Dogwood인데 한국의 벚꽃처럼 하얗게 꽃이 핀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층층나무가 일종의 Dogwood이다. 녹색의 잎과 흰 꽃이 케이크처럼 층을 이루고 있어 보기 좋다.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수형이 아름다우며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고 생장 속도가 빠르고 병충해, 공해, 추위에 강하기 때문에 조경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나무를 온통 덮고 있는 층층나무의 꽃은 꿀이 많아 밀원식물로도 유용하다. 목재는 빠르게 잘 자라 단단한 나무라고 할 수 없어도 목재의 색이 연한 황백색이고 나이테로 인한 무늬가 두드러지지 않아 가공품을 만드는데 이용한다.
특히 팔만대장경은 자작나무, 산벚나무 등 몇 가지 나무의 목재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층층나무도 그중에 하나가 들어 있다.
층층나무는 층층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높이 20m에 달하며,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세로로 얕게 홈이 갈라진다. 가지가 층층으로 달려서 수평으로 퍼지며 작은 가지는 겨울에 짙은 홍자색으로 물들고, 봄에 가지를 자르면 물이 흐른다. 봄이면 붉은빛이 돌던 어린 가지에 잎이 난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측맥이 5~8줄이고 잎자루가 붉으며 잎 뒷면은 흰색이며 잎의 양면에 미세한 털이 있다.
꽃은 5~6월에 어린 가지의 끝에서 피고 흰색이며 산방꽃차례를 이룬다. 꽃잎은 넓은 바소꼴로 꽃받침통과 더불어 겉에 털이 촘촘히 난다. 수술은 4개이고 꽃밥이 T형으로 달리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핵과로 둥근데, 9~10월에 콩알만하게 열어 붉은색으로 변했다가 자흑색으로 익는다.
층층나무는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하며 미국에서 자라는 나무도 이곳에서 도입해간 나무이다. 우리나라는 산지의 계곡이나 숲속에 자생한다. 산길을 걷다 보면, 층층나무가 자주 보인다.
우거진 숲에 빈 공간이 조금 생겨 햇볕이 어느 정도 들어 오는 조건이 생기면 가장 먼저 들어오는 나무가 바로 이 층층나무이다. 기회 포착에 아주 빠른 나무라고 할 수 있다. 키를 쑥쑥 키우면서 가지를 사방으로 뻗어 햇볕을 차지한다.
숲에서 보면 깡패 같은 나무이다. 키 작은 나무들이 모처럼 자리를 차지하고 자라고 있는데 층층나무가 불쑥 들어와서 다른 나무보다 빨리 자라면서 햇볕을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폭목’이라고도 부른다.
층층나무 열매는 이뇨작용, 강장작용, 기침을 멎게 하는데 그대로 먹거나 그늘에서 말려서 사용한다. 뿌리나 나무의 껍질은 소염작용이 있어 종기나 염증에 쓰며 통증을 완화한다.
층층나무의 수액은 고로쇠나무보다 한달 가량 늦게 채취를 하는데 9종의 무기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규소, 망간, 철, 구리, 아연 등인데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4대 성분이 98%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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