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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셀나무, 네게브에 많은 소금기에도 잘 자라는 나무

성경에 나오는 나무

by 소우행 2020. 1. 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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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에셀나무를 심고 거기서 영생하시는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으며(21:33)”

 

그 뼈를 가져다가 야베스 에셀나무 아래 장사하고 칠일을 금식하였더라(삼상 31:13)”

 

이같이 성경에 나오는 에셀나무를 보면 이스라엘 건조한 지역에 흔히 보이는 나무이거나 식수하는 나무였을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에셀나무는 타마리스크(Tamarix)라는 나무인데 유라시아와 아프리카의 건조한 지역이 원산지인 나무로 세계적으로 50~60종이 있다. Tamarix라는 이름은 고대 Tamaris 강에서 유래된 것이 아닌가 한다.

 

에셀나무는 높이가 18m까지 자라는 상록관목 또는 교목으로 빽빽한 덤불을 형성한다. 이 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소금기가 많은 땅에서도 잘 자란다는 점이다.

 

에셀나무

에셀나무는 가느다란 나뭇가지를 가지는데 어린 가지의 껍질은 부드럽고 검붉은 갈색이다. 나무가 나이가 들면서 나무껍질은 푸르스름한 자주색으로 변하고, 깊은 고랑이 파인다. 얇은 가지에는 엽록소가 있어 광합성을 하며, 기공이 홈내에 숨어있어 과도한 수분 손실을 방지한다.

 

잎은 서로 어긋나며 회녹색으로 향나무 잎처럼 바늘 같은 모양이고, 길이가 1~2mm이다. 잎이 때로는 하얀 소금 결정물로 덮여있다. 식물 내 조직에서 과도한 해로운 소금을 제거하기 위해 잎의 특수 땀샘에서 소금을 배설한다.

 

꽃은 분홍색 또는 흰색으로 3월에서 9월까지 가지 끝에서 작은 꽃이 자잘하게 모여 긴 이삭처럼 핀다. 꽃에는 5개의 작은 꽃받침과 5개의 흰 꽃잎이 있다. 암술머리에는 5개의 수술이 있다. 일부 종은 겨울 동안에도 꽃을 피우는 경향이 있어, 사람들이 보면 일년내내 꽃을 피우는 것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에셀

열매는 5mm 길이의 붉은 뾰족한 원뿔 모양으로, 바람에 의해 운반되는데, 수많은 작은 씨앗이 그 안에 들어있다. 씨앗은 젖은 토양에 떨어지면 쉽게 발아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몇 주 안에 생존력을 잃는다.

 

에셀나무는 이스라엘 남부의 해안 지역과 네게브의 황야에 자란다. 세계적으로는 아라비아 사막과 북아프리카에 널리 퍼져 있다.

 

가혹한 조건에서 관개 없이 살거나 자랄 수 있고 그늘을 제공하기 때문에 아랍 지역 집에 많이 심어졌다. 과거 유대 평원과 북부 네게브에 존재했던 주거지에 보면 이 나무의 흔적들이 보인다.

 

에셀나무는 건조한 지역에 자라는 나무답게 깊은 땅속에 있는 지하수를 흡수할 수 있는 긴 뿌리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깊은 지하수에서 소금을 흡수하여 잎에 축적하여 표면 토양에 침전시켜 다른 식물들이 자라지 못하게 해로운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생존 경쟁을 해나간다. 비가 많이 올 때 소금을 씻어낸다.

 

에셀나무는 관상용 관목이나 바람막이 및 그늘용 나무로 사용된다. 또 선사시대부터 사냥용으로 사용하는 강한 활을 만들기도 하였다.

 

현재 중국에서는 사막화 방지에 이 나무를 중심으로 심으려는 계획이 진행하고 있다. 에셀나무는 19세기 초에 관상용 관목과 바람막이로 미국에 소개되었는데, 1930년대 대공황 동안 대평원의 토양 침식 방지용으로 수백만 그루가 나무 심기를 통해 심어졌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처럼 외래종으로 들어간 지역에서는 지하수를 독점하고 주변에 염분을 높여 다른 식물들이 자라지 못하게 하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어느 지역에서는 토착종을 보호하기 위해 에셀나무를 제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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