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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수나무, 아가서의 향기로운 나무, 달나라에 있는 나무

성경에 나오는 나무

by 소우행 2019. 12. 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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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아가서에 나도 풀과 번홍꽃, 창포와 계수나무 같은 온갖 향나무, 몰약과 침향 같은 온갖 귀한 향료가 나는구나 (4:14)” 있는 것처럼 계수나무는 향기로운 귀한 나무로 나타난다.

 

중국에서는 오강이라는 남자가 이 계수나무를 베어오라는 형벌을 받는데 이 계수나무는 아무리 찍어도 찍어도 되살아나는 관계로 완전히 베기가 불가능해서 오강은 영원히 계수나무를 찍고 있어야 한다는 전설이 있다.

 

중국, 일본, 한국에는 달토끼가 계수나무 밑에서 떡방아를 찧는다는 설화가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동요가 있다.

 

계수

 

계수나무는 계수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키 20m, 지름 1m까지 자라며 원줄기는 곧게 자라지만 굵은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세로로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기를 하고 달걀 또는 하트 모양이며 끝이 다소 둔하고 길이 4~8cm, 너비 3~7cm이다. 표면은 초록색, 뒷면은 분백색이면서 가장자리에 둔한 작은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붉은색을 띠고 단풍은 노란색이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5월에 피는데, 잎보다 먼저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화피가 없고 소포가 있다. 수꽃에는 많은 수술이 있고 수술대는 가늘다. 수꽃은 수십 개의 수술이 모여 달리고 꽃밥은 길이 3, 4로서 선형이다.

 

암꽃에는 3~5개의 암술이 있으며 암술머리는 실같이 가늘고 연한 홍색이다. 암술의 아래 부위는 도톰하며 길이 2~6mm로 연녹색을 띠고 그 위에는 길이 4~10mm의 실 같은 암술머리가 붙어 있으며 가운데는 연노란색을 띠고 나머지 부분은 자주색이나 붉은색이다.

 

열매는 8월에 열리는데 하나의 봉선을 따라 껍데기가 벌어지는 골돌과로 35개씩 달리며 길이 15정도로 굽은 원주형이다. 씨는 한 열매에 10개 정도 열리는데 납작하고 한쪽에 날개가 있으며 길이는 보통 5~6cm이고 두께는 0.4~0.6mm이다. 1개 열매에는 수십 개의 씨가 안에 2줄로 들어 있다.

 

한자로 桂樹, 영어로는 Katsura tree 또는 Cassia bark tree라고 하며 우리나라에는 현재 일본에서 들여온 품종인 자포니카(Cercidiphyllum japonicum Siebold & Zucc)가 자라고 있다.

 

잎이 오밀조밀하게 달려있어 운치가 있고, 꽃은 적으나 향기가 특이하며, 가을의 단풍이 아름답다. 가지의 모양이나 수형이 좋아 관상용으로 많이 식재한다.

 

내건조성이 약하여 수분이 많고 비옥한 사질 토양에서 잘 자란다. 내염성과 내한성이 좋아 한반도 중부 이남, 특히 하천 등지에서 주로 볼 수 있다. 또 생명력이 좋아 원줄기가 베여도 뿌리에서 맹아가 나와 새로운 개체를 이룬다.

 

목재는 가공성이 좋고 비틀림이 적으며 나뭇결이 고와서 용도가 광범위하다. 건축재, 합판재, 가구, 조각, 악기, 그리고 바둑판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한방에서는 계수나무 가지를 차로 달여 마시면 심장과 혈액 순환에 좋고, 계수나무의 꽃은 차로 달여 마시면 불면증, 스트레스, 감기, 심신 안정 등에 좋으며 위장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달나라의 계수나무와 혼동되는 이름을 가진 몇 나무가 있다.

 

예전 문헌을 검토해 보면 대부분의 계수나무는 따뜻한 지방에서 흔히 정원수로 심는 은목서나 금목서 등의 목서 종류로 짐작할 수 있다. 중국의 이름난 관광지 계림(桂林)의 계수나무도 바로 목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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