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싯딤나무, 조각목이라고 불리는 아카시아나무

성경에 나오는 나무

by 소우행 2019. 11. 25. 18:44

본문

728x90

성경에서 말하는 싯딤나무 또는 조각목은 히브리어로 쉬타에서 유래되어 싯딤나무라고 한다. 이 나무로 법궤나 성막의 널판, , 상을 만들었는데 영어로는 아카시아(Acacia)이다. 아카시아 속은 수백 종의 나무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프리카와 인도에서 호주, 필리핀, 하와이를 포함한 아메리카 대륙에 걸쳐 온대 기후, 열대 및 사막 기후에서 풍부하게 자란다.

 

성경에서는 조각목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중국에 아카시아나무와 흡사한 조각자나무가 있어서, 중국어 성경에 조협목으로 번역한 것을 우리도 그대로 옮겨 조각목으로 오역되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흰꽃이 피는 아카시아와는 다른 나무이다. 싯딤나무인 아카시아 나무는 노란꽃이 피며 광야에서도 자라고 있다. 아프리카 아카시아 종은 고사리 모양의 잎 구조를 가지고 있고,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는 보다 더 넓은 잎 모양을 가진다.

 

이스라엘과 시나이반도, 이집트 등지에는 4종의 아카시아나무가 분포하고 있는데 건축재로 쓰일 만큼 큰 나무들이다. 아카시아의 특징은 뿌리가 아주 강하게 뻗는 것인데 혹독한 사막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다.

 

싯딤나무

이스라엘 광야에서 자라는 아카시아나무는 잎사귀가 아주 작고 가늘고 뾰족하게 생겼다. 그리고 나무 자체는 내구성이 강해 외부로부터 벌레가 침투하기 어렵다. 아카시아 나무는 저항력과 내구성이 뛰어나 예전부터 썩지 않는 나무로 알려졌다.

 

아카시아나무는 콩과에 속한 낙엽교목이다. 높이 58m로 자라며, 꽃은 황금색이다. 개화기는 봄과 늦여름, 두 번 꽃이 핀다. 수분이 적은 황야에서 자라며, 그래서 제목은 나뭇결이 치밀하고 단단하며 전형적으로 옅은 황색이며, 심재는 보다 황금빛 갈색이거나 심지어 밤색일 수 있다.

 

반면 중앙아메리카와 멕시코에 있는 아카시아나무는 가지 안이 비어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그 안에 개미가 산다. 개미는 잎자루에서 분비되는 꿀과 소엽의 끝에서 자라는 벨트체를 먹는 대신, 잎사귀를 갉아먹는 다른 곤충과 초식동물들로부터 나무를 지켜 주고, 나무 주변의 덩굴식물과 어린나무들을 제거해주며 서로 도와주며 살고 있다.

 

성경에서 아카시아나무는 성막과 관련해서만 언급된다. 성막의 판자, 진설상과 재단, 향단은 모두 아카시아나무로 만들어졌다. 아카시아나무는 황량하고 단조로운 광야에서 유일한 나무이기도 했다. 시나이반도에서는 여러 종의 아카시아가 자라지만 모두 제작에 적합하지는 않고 아카시아 라디아디아(Acacia raddiana)가 적합한데, 이것이 성경에서 언급된 아카시아임을 알 수 있다.

 

이 나무는 잎이 매우 작고 가늘어 수분을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물이 부족할 때는 잎이 완전히 떨어져 버리곤 한다. 과실의 모양은 종에 따라 다르지만, 여러 가지 단단한 씨앗을 포함하는 꼬인 꼬투리 같은 구조이다.

 

나무의 성장이 느리기 때문에 나무는 단단하고 밀도가 높다. 심재는 짙은 적갈색이며 광택을 내면 매력적이다. 이 나무는 심재에 방부제 성분이 퇴적되어 있어 곤충이 침투하기 어렵고 목재가 조밀해 부식에 강하다. 어떻게 보면 광야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나무이기도 했지만 심재가 워낙 단단하고 치밀하고, 광택도 아름다워 성막 재료로 딱 맞는 것인지도 모른다.

광야의 싯딤나무

아카시아는 고대 이집트부터 귀중한 나무로 여겨져 미이라의 관을 아카시아나무로 다시 덧씌워서 사용했다. 바빌론에서는 이 나무를 생명의 나무로 여겨 귀하게 여겼으며, 이스라엘에서도 신성한 나무로 여겨 일반 백성은 집이나 기물들을 절대로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