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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람나무로 성경에서 번역된 올리브나무, 실제는 다른 나무이다

성경에 나오는 나무

by 소우행 2019. 11. 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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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람나무라 번역된 올리브 나무는 Olea europaea로 물푸레나무과의 상록수 관목으로 포르투갈과 아라비아 반도 및 지중해 연안에서 자란다.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중국,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캘리포니아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올리브라고도 불리는 올리브 열매는 지중해 지역에서 올리브유의 공급원으로 또 지중해 요리의 핵심 재료 중 하나이다.

 

나무의 높이는 8~15m이며 줄기는 울퉁불퉁하고 꼬여 올라간다.

 

잎은 은빛이 나는 녹색으로 길이는 4~10cm이고, 너비는 1~3cm이다.

 

꽃은 작고 하얀색으로 피는데 10개 꽃받침과 화관, 2개의 수술이 있다.

 

열매는 야생 식물에서는 1~2.5cm의 길고 가늘고 작은 모습이다. 올리브는 녹색에서 자주색으로 변화되면서 수확한다.

 

올리브 나무는 약 4천만년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7,000년 전부터 지중해 지역에서 재배되었다. 식용 올리브는 초기 청동기 시대부터 이용된 것으로 보이는데 고대의 무덤에서 발견된다.

 

올리브는 고대 이스라엘 요리의 중심 중 하나였다. 올리브 오일은 음식과 요리뿐만 아니라 제사장이나 왕실의 조명, 희생 제물, 연고 및 기름 부음에도 사용되었다.

 

여러분이 곳곳에 감람나무(올리브 나무)를 심어도 열매가 익기도 전에 떨어져 여러분은 감람기름(올리브 오일)을 얻지 못할 것이며 (신명기 28:40)”

 

olive oil

올리브 나무는 구약에 나온 첫 번째 나무 중 하나이며 가장 중요한 나무이다. 노아가 홍수가 끝났다는 것을 비둘기가 물고 온 올리브 가지를 보고 알았다.

 

고대 그리스인은 몸과 머리에 올리브 기름으로 단장하고 건강미를 나타냈다. 올리브유는 고대 그리스의 왕과 운동선수에게 기름을 바르기 위해 사용되었다. 또 올림픽 게임의 영원한 불꽃도 올리브유를 사용하였다.

 

그리스 신화에서 아테나와 포세이돈이 아테네의 소유권을 놓고 겨룰 때, 아테나가 이 올리브 나무를 내놓아서 포세이돈이 참패했다고 할 정도였다.

 

감람나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1,600~2,000년 수령의 고대 올리브 나무 수십 그루가 있다. 3,0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갈릴리 지역의 두 개의 거대한 올리브 나무와 Deir Hanna에 있는 다섯 그루의 나무도 있다.

 

지중해 사람들에게는 식재료 중 필수요소인데 특히 그리스와 터키산 올리브가 유명하다. 소금에 짭짤하게 절인 올리브에 레몬즙을 뿌리고, 여기에 오레가노를 곁들인게 가장 기본적인 반찬으로 그리스 요리와 터키 요리에서 올리브가 없는 식사는 생각하기 힘들다.

 

올리브

올리브는 그냥 먹지 않고 소금이나 소다, 식초 등에 절여서 먹는다. 이는 생올리브에 oleuropein과 기타 페놀성 물질들이 함유되어 있어 매우 쓴 맛이 나기 때문이며, 절이는 방법에 따라 짧게는 2주에서 길면 3개월까지 절여 쓴맛을 제거한다.

 

영양적인 면에서 꽤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짭짤하게 절여놓은 올리브를 너무 많이 먹으면 나트륨 과다 섭취가 될 수도 있으니 적당히 먹는 게 좋다.

 

성경에서 자주 언급되는 감람나무는 올리브나무의 번역이다. 동아시아에 나는 감람과의 상록교목의 감람나무의 씨앗과 올리브가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그 당시는 올리브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씨앗의 모양이 비슷하고 맛과 용도도 비슷한 감람으로 번역한 것으로 추정한다.

 

성경에 등장하는 나무는 물푸레나무과로 감람나무가 아니다. 그래서 공동번역 성경에서는 이전처럼 감람이라 하지 않고 올리브로 번역해놓았다.

 

그러면 중국에서 보는 감람나무는 무엇일까? 감람과에 속하는 감람나무는 20~30m 정도까지 자라는 큰키나무이다. 감람나무의 열매는 동그란 원형 모양이며 파란색이다. 호흡기 질병의 약재나 해독제로 쓰이고, 중국에서는 한약재나 요리에 쓰이기도 한다.

 

이 나무의 원산지는 지중해와 중동 지방에서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로 전래되어 현재 아시아권에서도 감람나무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기후대와 식물군이 맞지 않아 키우기 힘들다. 주로 지중해나 동남아시아 중국 남부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이 나무를 키우고 있다고 하면 십중팔구는 올리브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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