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기나무는 콩목 콩과의 식물로 학명은 Cercis chinensis이다. 우리말 박태기는 꽃 모양이 마치 밥알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경상도와 충청도를 비롯한 중부지방에서는 밥알을 ‘밥티기’라고 부른다. 이 나무의 꽃봉우리가 달려있는 모양이 마치 밥알, 즉 '밥티기'와 닮아서 박태기나무란 이름이 생겼다.
박태기나무는 중국이 원산지인 조경용 나무로 잎이 나기 전에 화려하게 피는 꽃 모양과 기후와 토질의 제약을 별로 받지 않기 때문에 세계적인 정원수로 널리 보급되었다.
4월에 잎이 나기 전에 홍자색의 꽃이 가지뿐만 아니라 줄기에 빽빽하게 모여 온통 보랏빛 꽃 방망이를 뒤집어쓴다. 우리나라의 꽃들이 대부분 흰색이거나 연분홍의 맑은 색인 것에 비하여 박태기나무는 튀는 꽃으로 꽃에는 독이 있으므로 아름다움에 취하여 꽃잎을 따서 입속에 넣으면 안된다.
박태기나무는 콩과의 나무로 높이 3~5m로 자라고 껍질은 회백색이며 피목이 발달했다. 잎은 길이 5~8cm, 나비 4~8cm로 어긋나고 심장형이며 밑에서 5개의 커다란 잎맥이 발달한다. 잎면에 윤기가 있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잎보다 먼저 분홍색의 꽃이 4월에 핀다. 꽃은 많이 개화하는데 30개 정도의 꽃이 모여 달린다. 7~8개 또는 20~30개씩 한군데 모여 달린다. 꽃은 홍색을 띤 자주색이고 길이 1cm 내외이다.
보통 콩과식물은 10개의 수술 중 9개는 기부가 통모양으로 붙어 있고 1개만 떨어지나 박태기나무는 모두 기부에서 떨어진다. 꽃에는 독이 있어 먹을 수 없다.
열매는 협과로서 꼬투리는 길이 7~12cm이고 편평한 줄 모양 타원형으로 8~9월에 익으며 2~5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분홍색의 꽃이 아름답기 때문에 많은 곳에 조경용으로 식재해서 주로 공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나무이다.
중국이 원산이며 자형화라고 불린다. 더불어 자형화는 형제 사이가 돈독하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이름의 유래로는 꽃 모양이 밥을 틔겨둔 것 같다 하여 밥틔기로 불리다가 박태기나무로 변형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오랜 기간동안 꽃이 피어 있어 아름답기 때문에 생태공원과 정원에 많이 심어놓는다. 꽃말은 우정 그리고 의혹이다. 황무지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심어놓으면 잘 자란다. 가꾸어주지 않아도 이쁘게 잘 핀다.
북한에서는 '구슬꽃나무'로 꽃의 모양을 보고 붙인 이름으로서 활짝 핀 꽃이 아니라 지금 막 피어나려는 꽃봉우리가 구슬 같다는 의미일 것이다. 단순히 나무의 꽃봉오리 하나를 두고도 남한은 밥알, 북한은 구슬을 연상할 만큼이니 차이가 난다.
잎사귀를 살펴보면 박태기나무의 잎은 하트모양의 잎이 달리며 새순부터 아주 작은 하트 모양으로 돋아나 아기 손바닥만큼의 하트모양이 되는데 아마 박태기나무는 사랑으로 자라는 나무인가 보다.
박태기나무는 중국원산의 나무이나 우리 주변에 많이 심고 있고 귀화목이며, 유럽박태기꽃을 샐러드로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우리의 박태기도 식용이 가능하다. 염료 식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매염제에 대한 반응, 특히 동에 대한 반응이 뛰어나다.
껍질과 뿌리는 민간약으로 쓰이며 삶은 물을 마시면 오줌이 잘 나오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 중풍, 고혈압을 비롯하여 통경, 대하증 등 주로 부인병에 대한 효과도 있다고 한다. 나무껍질은 한방에서 약으로 사용하며, 피의 흐름을 활발하게 하고 월경통에 좋을 뿐만 아니라 해독 기능이 있다.
꽃도 약이 되어 열을 다스리고 류마티즘과 혈액순환에 효과가 있다. 잎과 꽃을 약으로 사용할 때는 보통 달여서 복용하거나 술로 담가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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