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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향목이라 불린 레바논 삼나무

성경에 나오는 나무

by 소우행 2019. 10. 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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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향목이라 불리는 레바논 삼나무(Cedrus libani)는 동부 지중해 산에 서식하는 삼나무 종이다. 구약성서에만 70번이나 등장하는 귀한 나무로 수목의 왕이라 불렸다. ‘튼튼하게 뿌리를 뻗은 강인한 수목이란 뜻의 아랍어가 어원이다.

 

레바논 삼나무는 레바논 국가 상징이며 레바논의 국기와 레바논의 국장에 표시된다. 또 레바논의 국적 항공사인 중동 항공의 로고이다.

 

높이가 40m에 달하는 상록침엽교목으로 직경이 최대 2.5m에 이른다. 오래된 나무의 줄기는 보통 몇 개의 크고 똑바른 가지로 갈라진다.

 

거칠고 비늘이 있는 껍질은 짙은 회색에서 검은 갈색을 띤다. 1차 가지는 어린나무에서 오름차순으로 크며 그들은 거대한 크기로 자라고 수평으로 넓게 퍼진다. 울창한 숲에서 자라는 나무는 피라미드 모양을 유지한다.

 

잎은 바늘 모양이며 나선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긴 싹의 근위 끝에 집중되어 있고 짧은 싹에는 15~35개가 무리지어 있다. 길이는 5~35mm, 폭은 1~1.5mm이며 마름모꼴이고, 연한 녹색에서 녹청색까지 다양하다.

 

백향목

페니키아인들은 삼나무를 사용하여 배를 만들었고, 이집트인들은 종이를 만들었으며, 로마인과 터키인은 삼림을 이용했다. 솔로몬은 나무를 사용하여 예루살렘 성전을 세웠다.

 

현대 역사에서 삼나무는 빅토리아 여왕의 보호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 남용되었다. 1 차 세계 대전 동안 영국 군인들은 철도를 위해 나무 개체 수를 크게 줄였다. 오늘날 삼나무 삼림지대는 레바논의 아즈산맥에 있다. 유네스코가 세계 유산으로 지정한 곳으로, 이 지역은 잘 보호되고 있다.

 

백향목인 레바논 삼나무는 레바논, 시리아, 터키의 동부 지중해 지역의 고산에 자란다. 나무는 바위가 많고 북쪽과 서쪽을 향한 경사면과 산마루에서 배수가 잘되는 석회질 지역에 자라며 햇볕이 잘 드는 풍부한 양토 또는 모래 점토에서 자란다.

 

자연 서식지의 일기는 따뜻하고 건조한 여름과 시원하고 습한 겨울이 특징이며, 연간 강수량은 1,000~1,500mm 지역으로, 높은 고도에서는 눈이 많이 쌓인다. 레바논에서는 고도 1,300~3,000m에서 가장 많다.

 

레바논국기
레바논 국기

성경에는 성전을 지은 가장 고귀한 나무이다.

 

그가 레바논 나무로 왕궁을 지었으니 길이가 백 규빗이요 너비가 오십 규빗이요 높이가 삼십 규빗이라 백향목 기둥이 네 줄이요 기둥 위에 백향목 들보가 있으며” (열왕기상 7:2)

 

백향목 널판으로 성전의 안벽 곧 성전 마루에서 천장까지의 벽에 입히고 또 잣나무 널판으로 성전 마루를 놓고” (열왕기상 6:15)

 

우리 집은 백향목 들보, 잣나무 서까래로구나” (아가 1:17)

솔로몬의 모든 원대로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을 주매” (열왕기상 5:10)

 

반면 한국에서 자라는 삼나무는 일본이 원산인 상록수로, 일본에서는 한자로 (삼나무 삼)이라고 쓰고 스기(スギ)라고 읽는다. 영어로는 Japanese cedar라고 한다. 온난 다습한 일본 원산이며 한반도에 대량으로 심기 시작한 것은 구한말인 1900년대 초부터다. 추위와 건조함을 싫어하므로 주로 경남과 전남의 해안지방에서부터 제주도 등지의 섬 지방에 주로 심었다.

 

나무가 높고 곧게 뻗기 때문에 숲을 이루면 상당히 장관이다. 그 때문에 한국이나 일본에서 조림사업, 귤밭 방풍림 목적으로 많이 심는다.

 

일본에서는 건자재, 가구, 욕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며, 비교적 습기에 강하고 나무에서 특유의 은은한 숲 향기가 나기 때문에 삼나무로 욕조를 만들기도 한다. 일본 원산이나 제주도에서 일본보다 더 잘 자란다고 한다.

 

2차 대전 후 일본 정부는 파괴된 도시 재건에 필요한 건축 자재를 마련하고자 전국적으로 삼나무를 심었는데, 당시 삼나무는 집을 지을 재목으로서 가장 값비싼 재료였다. 그래서 나라에서 장려금을 지급하며 삼나무 심기를 권장한 터라 현재 일본 산림은 삼나무 단일 수종이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단순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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