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산개나리, 우리 특산물이며 자연 상태에서 보기 힘들어

봄의 나무와 꽃

by 소우행 2019. 10. 15. 10:21

본문

728x90

우리나라 특산식물의 하나이며, 천연 자생지는 북한산에서 발견된 다음 관악산 및 수원 화산에서도 자란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북한산을 포함한 대부분의 자생지에서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종에 밀려 개체 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으며, 유전 다양성이 감소하면서 열매를 맺지 못해 자생지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산림청은 한반도 특산식물인 산개나리를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제193, 특산식물 제117호로 지정했다.

 

낙엽활엽관목으로 높이가 1m 정도 자라며 어린 가지는 자주빛이며 털이 없고 2년쯤 자라면 회갈색을 띤다. 2년 된 나뭇가지는 개나리와 비슷하다.

 

잎은 마주 달리고 달걀모양, 긴 달걀모양 또는 넓은 피침형이며 예두 또는 점첨두이고 예저 또는 원저로서 길이 26이다. 잎의 표면은 녹색이고 털이 없으며 뒷면은 연한 녹색이고 맥 위에 잔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210로서 잔털이 있다. 잎은 26로 넓고 큰데, 앞면은 녹색으로 털이 없으나,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잔털이 있다.

 

꽃은 4월에 피고 연한 황색이며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통은 길이 2로서 녹색이고 끝이 4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길이 2정도이다. 꽃잎은 길이 1315이고 열편은 좁은 장타원형이며 길이 911, 너비 34이다.

 

열매는 9월에 익으며, 열매를 연교라 해서 거둬서 약으로 쓴다. 한열, 발열, 화농성질환, 림프선염, 소변불리, 종기, 신장염, 습진 등에 처방한다.

 

산개나리

줄기는 여러 대가 모여 나며 가지가 많이 갈라져 빽빽하게 자란다. 줄기 속은 비어 있다. 비슷한 종으로 만리화, 개나리가 있다. 만리화는 개나리와 마찬가지로 한국 특산종이며 가지가 늘어지지 않아 구분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2년 북한산 산개나리의 생리·생태 특성과 개체군의 유전다양성을 고려해 복원을 실시했다. 복원지역은 경쟁 수목이 적어 해가 잘 들고, 자생지와 유전적 교류가 가능한 지역을 선정했다.

 

또 전국에서 수집된 산개나리 중 북한산 집단에서 유래한 19개 유전자형을 찾아 재도입해 복원지의 유전다양성을 기존 자생지의 4.8배 높였다.

 

복원 후 6년간의 모니터링 결과, 북한산 산개나리 복원지는 기존 집단의 교란 없이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집단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북한산 산개나리는 유전다양성이 매우 낮아 자생지에서 종자 결실을 찾아보기 어려웠으나, 유전다양성을 높인 복원지역에서는 종자가 열리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현재까지 수행된 수량 중심의 복원 방법에서 벗어나 생물종의 개체군이 자력으로 건강하게 유지·보존될 수 있는 유전다양성 기반의 복원 방식이 적중했음을 보여 주는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산개나리의 경우 관상 조경수와 약용 소재로 활용 가능한 국가 산림생명자원으로써 국립산림과학원은 전국의 모든 산개나리(12개 지역)를 수집한 후 생명자원보존원을 조성해 보존·관리하고 있다.

 

전북 임실 관촌면의 산 개나리는 주로 북한산, 관악산, 수원 화산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만 발견되던 것이 남쪽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일이다. 임실 관촌 지역이 남부에 속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중북부지방에 분포하는 산개나리가 자생하고 있는 것은 이곳의 기후가 중부지방과 비슷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산개나리군락에는 좁은 면적에 230여 그루가 모여 있는데, 이는 매우 드문 일이다. 이 산개나리 주위에는 졸참나무, 느티나무, 조록싸리, 붉나무, 국수나무, 장구밤나무, 더위지기, , 찔레꽃, 물참대, 명석딸기, 쥐똥나무, 까마귀베개 등이 함께 자라고 있다.

 

우리나라 산개나리의 자생 남한계선으로서 학술적 가치와 종 보존으로서 가지는 가치가 매우 크다고 보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