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서울둘레길 8코스 북한산 둘레길

소소한 도전

by 소우행 2021. 11. 13. 17:39

본문

728x90

서울 둘레길 8코스는 북한산 둘레길 1구간(소나무숲길)에서 8구간(구름정원길)까지와 18구간(도봉옛길)에서 20구간(왕실묘역길)까지이다.

 

순서로는 구파발역에서 출발하여 구파발천을 지나 구름정원길로 올라, 소나무 숲길로 해서, 도봉옛길의 도봉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도봉산역이 최종 도착지이다.

 

서울 둘레길 코스 중 가장 긴 코스로 34.5km, 소요시간 17시간으로 나온다. 8코스에는 북한산 둘레길 20구간 중 11구간이 포함되어있다. 이를 나누어서 걷기로 한다.

 

8코스를 한꺼번에 걷기에는 무리여서 2개로 나누기로 했다. 구파발역에서 출발하여 구름정원길, 옛성길, 평창마을길, 명상길, 솔샘길, 흰구름길까지를 하나로 한다.

 

다음은 순례길, 소나무숲길, 왕실묘역길, 방학동길, 도봉옛길로 한다. 8코스의 처음 부문이 약 20km, 둘째 부문이 16Km 정도이다.

 

 

북한산 둘레길 구간의 특징은 구름정원길은 산자락 길이지만 가끔 전망이 좋은 길이다. 옛성길은 산을 오르는 등산길이고, 평창마을길은 말 그대로 마을 길이다.

 

명상길은 정말 명상하는 길이다. 다니는 사람이 적은 산속 길이다. 솔샘길은 아파트 뒷길이고, 흰구름길은 조금 올라간 산길로 전망이 괜찮다.

 

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출발한다. 2번 출구가 공사 중이라 다른 출구로 나오다 보니 서울 둘레길이 헷갈린다. 은평 둘레길 안내소 옆의 계단으로 올라갔다. 어이쿠 아니다.

 

그 길은 진관사로 가는 길이다. 산으로 올라가면 안 된다. 길 건너 구파발천으로 간다. 원래는 실개천이었으나 은평뉴타운을 조성하면서 천을 정비하고 이름을 붙였다.

 

 

구파발천에는 인근 아파트에 사는 분들이 많이 걷고 있다. 단풍이 든 개천의 모습이 아름답다. 오리가 한가로이 떠다닌다.

 

구파발천 상류로 가다가 도로로 올라간다. 폭포동 아파트가 끝나고, 산이 시작되면서 선림사 입구에 첫 스탬프 찍는 곳이 있다.

 

 

구름정원길에 들어간다. 구름정원길은 진관생태다리에서 북한산 생태공원까지 5.1km 구간이다. 서울 둘레길은 구름정원길 중간쯤에 합류한다.

 

조금 올라가니 사색의 정자가 빨간 단풍으로 온통 물들었다. 하늘도, 지붕도, 바닥도 빨간 물감으로 칠해 놓았다. 깊은 가을이다.

 

 

길에는 낙엽이 수북이 쌓여 걸을 때마다 바스락 소리를 낸다. 옆으로 아파트와 동네를 보면서 걷는 가을 산자락이다.

 

 

불광중학교 후문 옆의 길로 내려와 동네를 따라 수리공원으로 간다. 수리공원은 독바위역에서 내려 북한산에 오르는 등산로 입구이다.

 

 

공원을 지나 올라가는 길은 돌계단이 이어지면서 산의 모습을 깊게 한다. 이 길은 북한산 힐스테이트 아파트 뒤 산길이다.

 

 

구름정원길의 최고인 스카이워크를 걸으니 마을과 시내가 내려다 보이면서 하늘을 걷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스카이워크인가 보다.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서울시가 멀리까지 보인다. 북한산 둘레길 중 최고의 전망대가 아닌가 싶다.

 

 

북한산 생태공원 입구에서 두 번째 스탬프를 찍는다. 북한산 7구간 옛성길 구간이 사작된다. 생태공원을 따라가다 도로로 내려온다. 도로를 건넌다.

 

 

산을 오른다. 높이가 얼마인지 모르지만, 꽤 높다. 아마 본격적인 북한산 등반이라 생각하지 않아서인지 심리상 높게 느껴진다.

 

 

올라가면서 보니 북한산 족두리봉부터 향로봉, 사모바위가 한눈에 들어온다. 다시 산을 내려온다.

 

 

동네 가까이 이르자 평창마을 구간 표시가 나타난다. 여기서부터는 북한산 둘레길 6구간이다.

 

 

동네로 내려온다. 구기동이다. 구기동은 대남문이나, 비봉을 올라가는 입구이다. 북한산을 오를 때 자주 들르던 장모해장국집에서 점심을 한다.

 

장모해장국집은 둘레길 상에 있다. 여기서부터는 도로를 따라 한참 걷는다. 평창동 마을에 다다라 마을로 올라간다.

 

평창마을 구간은 평창동 마을 맨 위의 길을 걷는 둘레길이다. 포장도로로 걷는다. 걸으면서 드라마에 나올법한 집들을 구경한다.

 

 

산 언덕 집이라 뒤로는 북한산이 감싸고, 앞은 탁 터진 전망에, 마당에는 단풍이 물든 각종 나무가 있는 것을 보면서 여기에 살고 싶은 마음이 슬며시 생긴다.

 

 

그러나 한창 언덕 위에 있어 차가 아니고는 오기가 힘들어 어떻게 사나 걱정이 된다. 매번 차로 다닐 수도 없고. 쓸데없는 걱정이 앞선다.

 

이집 저집을 구경하면서 평창동을 지난다. 평창동 집을 구경하면서 한 바퀴 돌고, 길을 내려가다가 명상길 입구를 본다. 거기서 3번째 스탬프를 찍는다.

 

 

명상길은 호젓한 산길이다. 반갑다. 아스팔트 길을 한창 걸었더니 산길이 너무 반갑다. 오가는 사람도 별로 없다. 저절로 명상에 빠져든다.

 

 

산 언덕을 넘으니 성북이 보이며 멀리 서울 동쪽 지역이 보인다. 서울 서쪽에서 출발해 동쪽까지 왔나 보다.

 

한 부부가 낙엽으로 길인지, 산인지 구분이 안 되는 길을 다정히 걸어간다. 다정히 속삭이는 모습이 명상길에 어울린다.

 

 

정릉 가까이 가니 북한산을 조망하는 전망대가 있다. 산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정릉탐방지원센터에 이르니 솔샘길 구간이 맞아준다. 동네길 따라가서 정릉중앙하이츠 아파트 앞에서 산으로 오른다.

 

 

솔샘길은 아파트 뒷길이다. 아파트와 인접하여 길이 이어진다.

 

 

북한산생태숲을 지나니 4번째 스탬프 찍는 곳과 함께 흰구름길 구간이 시작된다.

 

 

흰구름길 구간은 말 그대로 흰구름을 볼 수 있는 산길이다. 산자락 길이지만 다소 높아 아파트와 떨어져 걷는 산길이다.

 

 

불암산이 멀리 보인다. 서울 둘레길 1구간을 걸은 지 한 달이 되어, 다시 그 산을 보니 반갑다. 벌써 둘레길의 종착이 눈 잎으로 다가온다.

 

 

빨레골 공원지킴터를 지나 산에 올라 전망대에 서니, 인수봉의 하얀 속살이 가을 햇살에 드러난다.

 

 

화개사 일주문에 이르러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한다. 20.57km5시간 18분이 걸렸다. 점심을 포함하면 6시간 소요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