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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1코스 수락 불암산

소소한 도전

by 소우행 2021. 10. 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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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 160km 도전을 시작한다. 둘레길 중간중간 걸은 적은 있지만, 1코스부터 차례로 해본 적은 없다. 그래서 순서로 해보려고 한다.

 

둘레길지도

 

둘레길은 언제 도는 게 제일 좋을까? 물론 시간 날 때가 제일 좋겠지만, 계절적으로 가을이 좋다고 생각한다.

 

드높은 가을 하늘, 산의 울긋불긋한 낙엽, 하천의 하얀 갈대, 들판의 코스모스와 각종 가을꽃, 하늘공원의 억새밭을 마음껏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서울 둘레길은 총 8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8코스인 북한산 코스만 너무 길어 2개로 나누고 9코스로 구성해서, 하루 1코스씩 하기로 했다.

 

오늘은 1코스 수락-불암산 코스이다. 수락산과 불암산 자락을 도는 코스로 18.6km이며 서울둘레길 안내에는 8시간 40분걸린다고 나온다.

 

도봉산역에서 내려 서울 창포원으로 향한다. 서울 창포원은 서울 북쪽 끝자락 16천평에 붓꽃 종류 30만본이 심어진 테마공원이다. 무료.

 

창포원

 

공원 초입에 서울 둘레길 안내센터가 보인다. 안내 지도와 스탬프북을 챙긴다. 그리고 시작 스탬프를 찍는다. 지금 시각이 1030. 시작이다.

 

안내센터
스탬프북

 

공원을 구경하면서 사진도 찍고, 길을 따라나선다. 서울 둘레길이 어느 방향인지 헷갈리면 이와 같은 화살표 표시가 있다.

 

안내표지

 

아파트 옆의 천 길을 따라 걷자니 벌써 낙엽이 든 나무들이 정취를 내뿜는다. 나무는 계절의 변화를 정확히 알려준다.

 

산길로 접어든다. 여기서부터 수락산 자락을 도는 수락산 둘레길이다. 서울 둘레길 중에서 수락산 둘레길이 산의 모습을 듬뿍 간직한 길이다.

 

둘레길

 

다른 둘레길은 동네 근처로 자주 내려오지만, 수락산 둘레길은 계곡과 마주칠 때만 잠시 민가를 만날 뿐이다. 대부분 등산로 입구이지만.

 

등산로입구

 

수락산(水落山)638m 높이의 산이다. 이름에 물 수()가 들어간 그대로 서울 주변 산에 비해 물이 많다. 서울 주변 산이 다 바위산이지만, 수락산은 의외로 계곡이 많다.

 

둘레길도 계곡을 자주 만난다. 계곡을 만나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오르막, 내리막이 많은 둘레길이다. 그래서 등산복 차림의 사람이 대부분이다.

 

계곡

 

전망대에 오른다. 앞에 도봉산과 북한산이 보인다.

 

전망대

 

당고개 갈림길까지 왔다. 오르막 내리막은 많지만 길이 잘되어 있다. 수락산 정상 가는 길과 자주 마주친다.

 

아직 12시가 되지 않았다. 내친김에 철쭉동산으로 향한다. 예전 채석장 하던 지역을 지나면서 보니 산 아래로 노원 지역이 내려다보인다.

 

노원지역

 

바위 위에 걸터앉아 점심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등산객들과 마주친다. 수락산 코스는 등산 겸 둘레길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1230분이다. 수락산 남쪽 끝자락 계곡에서 가져온 김밥을 먹으면서 흐르는 개울 물소리와 툭 하고 떨어지는 도토리 소리를 듣는다.

 

봄이면 철쭉으로 빨갛게 수놓는 노원구의 철쭉동산을 스쳐 지나간다. 상계동과 별내를 연결하는 도로 위, 덕릉고개를 지나 불암산으로 향한다.

 

안내표지

 

불암산 자락은 수락산과 달리 둘레길이 동네 근처로 내려온다. 그만큼 오르막, 내리막이 심하지 않고 평탄한 편이다.

 

곳곳에 운동하는 시설을 만난다. 아이들과 동네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불암산 둘레길은 등산 차림보다 평상복 차림의 사람이 많이 보인다.

 

불암산은 508m의 산으로 바위산이다. 계곡이 수락산만큼 깊지 않다. 둘레길이 산자락을 내려온 곳이 많다 보니 오르막, 내리막 계단이 비교적 적다.

 

당고개역에서 화랑대역까지 불암산 둘레길은 7km 정도로, 가족이나 쉬엄쉬엄 다니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이다.

 

태릉이 가까워지면서 야산의 능선 길로 이어진다. 길 양쪽은 펜스가 쳐 있어서 산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입구의 길을 따라 내려온다.

 

입구길

 

불암산 입구를 표시하는 문이 서 있다. 여기서 아파트 옆 도로를 따라 화랑대역까지 걸어온다. 몸이 지치고, 다리도 무거워진다.

 

문

 

화랑대역에 도착해서 거리와 시간을 체크해 보니 4시간 49분이 걸렸다. 평균 속도가 3.7km로 좀 빨리 걸었다. 고도는 13~182m로 수락산을 빼놓고는 높지 않았다.

 

거리와 시간

 

2차는 용마-아차산 코스이다. 12.3km, 5시간 소요된다고 하지만, 2차 코스는 좀 짧은 관계로 용마산과 아차산 정상을 둘러서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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