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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할라피뇨, 프릭끼누, 하바네로 누가 더 얼마나 매울까

몸에 좋은 산채와 슈퍼푸드

by 소우행 2020. 12. 2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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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이 트렌드이다. 짬뽕도 맵고, 갈비도 매운 갈비가 있고, 매워야 인기를 얻는다. 매운맛을 내는데 뭐니 뭐니해도 고추가 제격이다. 청양고추를 쓰기도 하지만 할라피뇨, 하바네로, 프릭끼누, 타바스코 등을 많이 사용한다.

 

할라피뇨와 하바네로는 멕시코산 고추이고, 프릭끼누는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산 고추이다. 흔히 베트남 고추라고도 한다. 타바스코는 타바스코 소스를 만드는 재료이다.

 

할리피뇨
할라피뇨

매운맛의 강도는 어느 정도일까? 고추의 매운맛을 나타내는 스코빌 척도는 캡사이신/피페린으로 대표되는 바닐린계 매운맛으로 측정하는 단위이다.

 

풋고추의 스코빌이 1~2,000이라면 할라피뇨가 5.000, 청양고추는 10,000 정도이다. 타바스코가 30,000~50,000, 프릭끼누가 50,000~100,000, 하바네로가 100,000~350,000이다. 베트남 고추가 더 맵고, 멕시코 고추가 훨씬 맵다는 말이 수치로 나온다.

 

하바네로
하바네로

프릭끼누나 하바네로는 요리할 때 주로 사용하는데, 한국 청양고추처럼 한입 베어 먹으면 감당이 안 된다. 땡초라고 불리는 청양고추가 매운맛에는 한참 못 미친다.

 

참고로 매운맛을 빨리 가시는데는 물보다 우유가 빠르다. 이는 우유 속 단백질인 카제인(casein)이 비휘발성인 매운맛을 녹여내기 때문이다.

 

매운 고추를 먹으면 속이 쓰리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고추 속의 캡사이신은 3시간 안에 80%가 소화기관에서 혈액으로 흡수된다.

 

그동안 캡사이신은 소화관을 자극하여 소화를 촉진하는 일을 하는데, 일부 캡사이신은 대장까지 이동한다. 대장이 민감한 사람은 이때 복통이 일어날 수 있다.

 

세계 최고로 매운 고추는 무엇일까? 캐롤라이나 리퍼가 세계 최고의 매운맛을 자랑한다. 2백만 스코빌을 자랑한다. 그동안 1위를 달리던 부트 졸로키아를 제치고 당당히 1위로 등극하였다.

 

어느 식품회사는 캐롤라이나 리퍼를 조금 넣은 식품을 불마왕이란 이름을 붙여서 판매하기도 했다. 캐롤라이나 리퍼를 호기심으로 도전하는 사람이 있지만 극강의 매운맛이다.

 

캐롤라이나리퍼
캐롤라이나 리퍼

 

고추라는 이름이 원래 고초(苦椒)였으며, 이것이 고추로 변했다. 불교에서는 오신채(五辛菜)라는 맵고 향이 강한 것은 마음을 혼란하게 하므로 먹는 걸 금하였지만, 고추는 빠져있다. 오신채는 마늘, , 부추, 달래, 흥거이다.

 

이는 고추가 불교보다 늦게 전래되어서 그렇다고 본다. 고추는 적도 부근의 멕시코가 원산지로, 임진왜란을 전후로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추측한다.

 

요리에 많이 쓰는 할라피뇨 또는 할라페뇨는 매운맛이 청양고추와 다르게 서서히 올라와 여러 음식과 잘 어울린다.

 

고추처럼 생식하거나 피클, 장아찌 등으로 절여 판매되고 있다. 피자, 파스타, 햄버거 등 음식에 토핑이나 피클로 곁들여 나오는데 느끼한 음식과 잘 어울린다. 매운맛은 같은 멕시코산 고추인 하바네로에 한창 뒤진다.

 

피자

 

프릭끼누는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곳곳에서 재배되는 고추로 한국에서는 태국 고추 또는 베트남 고추라고 불린다.

 

영어로 새눈고추 (Bird’s eye chilli)라고 하며, 태국식 표현으로 พริกขี้หนู (Phrik Khinu)라 한다.

 

베트남고추
프락키누

영어 이름처럼 고추 종류 중에서는 가장 작아 다 자라도 3cm 내외이다. 우리나라의 대형마트나 식자재마트에서 말린 프릭키누를 베트남 고추 또는 태국 고추라고 팔고 있다.

 

매운맛이 바로 확 올라오는 청양고추와는 달리 매운맛이 서서히 올라오다 끝에서 강하게 때린다. 사실 작은 고추가 더 맵다는 말은 프릭키누를 두고 하는 말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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