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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세계의 다섯 나무, 역사를 함께 한 나무

사연과 약효 많은 나무

by 소우행 2020. 7. 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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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잊지 못할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나무가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섯 나무를 소개한다.

 

1. 안네 프랑크의 밤나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인 다락방 밖으로 파란 하늘과 밤나무가 보인다. 밤나무 가지에 맺힌 빗방울이 반짝이고 바람을 따라 미끄러지듯 나는 갈매기와 새들도 은빛으로 빛난다. 이들이 존재하는 한 나는 살아남아 이들을 보게 될 것이고 이들이 있는 한 나는 불행할 수 없다.”(1944223)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소녀인 안네 프랑크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피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은신처에 숨어 지낸다. 그러다 19448월 체포돼 베르겐-벨젠 수용소에서 16세를 일기로 숨졌다.

 

숨어 지낼 때 쓴 안네의 일기는 그 후 수많은 사람의 가슴을 적시었다. 이 밤나무는 2010년 폭풍에 부러졌지만, 밤나무 가지에서 나온 묘목이 전 세계에서 자라고 있다.

 

안네
안네 프랑크의 생전 모습

 

2. 뉴턴의 사과나무

 

만유인력과 중력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은 1666년 어느 여름날 고향 집 정원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이 법칙을 발견했다고 한다.

 

중력나무라는 별명을 얻은 이 나무는 1820년 폭풍에 부러졌지만, 그 뿌리에서 다시 나무가 나 지금도 사과를 맺고 있다.

 

뉴턴사과
영국 울스드롭에 있는 뉴턴의 사과나무

 

3.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

 

미국 캘리포니아 세쿼이아 국립공원에 있는 제너럴 셔먼 나무이다. 높이가 112m로 수령은 2,700~3,000년으로 추정된다. 측백나무과의 삼나무로 미국 레드우드(Redwood)라고 하며 서부 개척 당시 사령관이었던 셔먼 장군의 이름을 붙였다.

 

나무가 높이 자랄수록 물관으로 올라가는 물의 높이가 제한되기 때문에 수분의 25~50%를 안개에서 얻는다. 이 지역은 태평양의 안개가 아침이면 몰려온다.

 

레드우드는 안개가 많이 발생하는 여름에 약 680kg의 수분을 흡수한다. 여름에 많은 성장을 하며 최대 매년 1.8m씩 자라고, 300년이 지나면 100m 이상의 거목이 된다.

 

셔먼나무

 

4. 석가모니의 보리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보리수인 스리 마하 보리수는 기원전 3세기 인도 아쇼카 왕의 딸 상가미타가 인도 부다가야의 보리수 가지를 가져와 옮겨 심은 것이다. 석가모니가 이 나무뿌리에 앉아 깨달음을 얻었다.

 

수령이 2,200년이 넘는 이 보리수는 잎은 무성하지만 줄기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가늘다. 인도 정부가 석가모니 보리수의 씨앗으로 키운 묘목을 2014년 기증해, 국립수목원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온실에 심어 40m 높이까지 자랐다.

 

석가보리수

 

5. 9.11 테러에 생존한 나무

 

2001911일 알카에다에 납치된 비행기의 테러로 미국 뉴욕 쌍둥이 빌딩이 무참히 무너져 2,500명이 사망한다.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잔해 속에서 찾은 유일하게 살아남은 나무이다.

 

그라운드 제로의 캘러리 배(Callery pear)나무로 당시 많이 훼손되었지만, 다시 살려내어 지금은 9.11 기념관의 상징 나무로 자리 잡았다.

 

서바이벌 나무라고도 불리운다. 원래 캘러리 배나무는 중국, 베트남에서 자생하는 배나무이다.

 

911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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