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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랩애플, 꽃사과나무 한종류 빨간 꽃 작은 사과 빨간 단풍의 관상수

귀하고 심으면 좋은 나무

by 소우행 2020. 3. 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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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과나무의 한 종류인 크랩 애플 (Crab Apple)은 장미과 사과나무속에 속하는 꽃나무로 분홍색 꽃과 가을에 빨갛게 물드는 단풍이 아름다워 관상수로 사랑받고 있다.

 

꽃사과

 

요즘 아파트 화단이나 공원을 지나다가 빨갛게 동글동글한 열매를 주렁주렁 많이 달고 있는 나무를 보게 된다면 꽃사과나무이거나 맬러스로얄티 (Malus Royalty)라는 이름을 가진 크랩애플나무이다.

 

맬러스 (Malus)는 사과를 뜻하는 그리스어 말론(malon)이 어원이며, 라틴어로 사악한, 나쁜이라는 뜻이다. 성경에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따 먹은 선악과에서 유래하였기 때문이다.

 

열매는 크기는 작지만, 모양은 영락없는 사과처럼 둥글고 빨갛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꽃사과라 부르기도 한다.

 

맬러스로얄티는 꽃이 분홍색인데 꽃사과는 분홍색 봉우리로 시작했다가 흰꽃이 된다. 꽃사과나무는 학명이 Malus prunifolia Bokth이다. 꽃사과나무 중에서 꽃이 분홍색인 붉은꽃사과나무가 있으나 맬러스로얄티는 검붉은 색으로 더 진하다.

 

꽃사과나무는 아그배나무의 교배종이다. 우리나라에 많이 있는 아그배나무는 분류학적으로는 사과나무속에 속해서 배나무와 거리가 멀지만, 열매가 달린 모습이 돌배나무와 비슷하여 아그배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아그배나무의 꽃은 봉오리를 맺을 때는 분홍색이지만 사과꽃과 비슷한 모양으로 하얗게 핀다.

 

크랩애플은 낙엽활엽소교목으로 4~6m로 자라며 공간도 6m 정도가 필요하다. 나무껍질은 갈색인데 불규칙하게 세로로 갈라져 벗겨진다. 가지는 밤색인데 잔가지는 보랏빛을 띠며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 모양이며 잎의 색이 어두운 보라색이었다가 가을에는 빨간색으로 변한다.

 

열매는 체리같이 작으며 맛은 시큼하지만, 색깔은 검붉고 적당한 단맛도 가지고 있다. 꽃사과는 과당, 포도당, 주석산, 비타민 C가 풍부하여 건강 유지, 피로 회복, 변비 등에 좋다.

 

열매

 

열매 말린 것은 한방에서 건위와 소화불량, 식욕부진, 위산결핍증 또는 위산과다증에 사용하며, 설사와 생리통, 동상, 건위, 요통, 장출혈 등에 약으로 쓴다.

 

젤리, 통조림, 사과차, 사과주로 만들어 먹었으며, 한방에서는 생약을 위장약 등으로 이용하였다. 열매로 술을 담가 먹으면 피로 회복, 식욕 증진, 신경과민, 불면증, 변비 등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어 약술로 마시기도 하였다.

 

최근 한 연구에서 잎의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각각 73.0mg/g86.5mg/g으로 사과 품종보다 2배 이상 높다고 하였으며,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혈압과 콜레스테롤 상승을 억제하고, 플라노이드의 경우 혈전 및 뇌졸중 예방, 골밀도 유지에 큰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맬러스로얄티는 흙을 손으로 쥐었을 때 손바닥에 습기가 묻는 정도의 물기 있는 땅인 적윤지이면서 배수가 잘되는 땅에서 잘 자란다. 가뭄에도 잘 견디며 특히 햇볕을 좋아한다. 내공해성도 우수해 공원이나 도시에서도 잘 자란다.

 

묘목을 봄이나 여름에 심었다면 몇 개월간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 가을에 심으면 물을 적게 주어 관리한다. 꽃을 아름답게 피우려면 겨울에 시비를 한다.

 

전정은 무리하게 하지 말고 죽은 가지나 오래된 가지를 조금 잘라서 수형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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