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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환채, 최음제 마취제로 사용 과다 사용의 부작용

성경에 나오는 나무

by 소우행 2020. 2. 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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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0장에 등장하는 합환채는 고대로부터 불임여성을 위한 최음제로 사용되어왔다. 그래서 자녀가 없는 라헬이 언니의 아들 르우벤이 캐 온 합환채를 탐내어 달라는 내용이 나온다.

 

"밀 거둘 때에 르우벤이 나가서 들에서 합환채를 얻어 그의 어머니 레아에게 드렸더니 라헬이 레아에게 이르되 언니의 아들의 합환채를 청구하노라.

 

레아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내 남편을 빼앗은 것이 작은 일이냐 그런데 네가 내 아들의 합환채도 빼앗고자 하느냐 라헬이 이르되 그러면 언니의 아들의 합환채 대신에 오늘 밤에 내 남편이 언니와 동침하리라 하니라.

 

저물 때에 야곱이 들에서 돌아오매 레아가 나와서 그를 영접하며 이르되 내게로 들어오라 내가 내 아들의 합환채로 당신을 샀노라 그 밤에 야곱이 그와 동침하였더라" (30:14~16)

 

합환채를 히브리어 말로 두다임(דודאים)”이라고 하는데 그 뜻은 =Two, 다임 = Lover”로서 남녀의 사랑과 관련이 있는 이름이다. 합환채의 뿌리는 우리나라의 인삼처럼 사람 모양을 닮아서 많은 이야기가 있다.

 

합환채의 열매에 마약 성분이 있어서 마취제나 최면제, 진정제로 사용되었지만 약하기는 해도 유독 성분이 있어서 많이 섭취하면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기도 한다.

 

합환채
합환채를 잘 나나탠 그림

 

그리스 신화에서 아프로디테는 최음제로 합환채를 사용하였다고 한다. 실제 이 식물에는 환각 및 마약성 알칼로이드가 포함되어 있다. 고대 로마에서 마취제로 와인에 끓인 합환채 뿌리가 사용되었다.

 

합환채는 가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지중해와 가까운 중동의 모든 해안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잎은 진한 녹색이고 꽃은 짙은 자색이며 열매는 토마토보다 약간 작고 노란색을 띤다. 꽃은 12월에서 3월 사이에 핀다.

 

예로부터 독특한 향과 맛을 지닌 열매는 성욕을 자극하는 특성 때문에 사랑 사과(love apple)라고 불렸다. 또 마귀 사과(devil apple)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이는 유독 성분이 있는 것을 알지 못했던 옛날에는 합환채를 먹고 흥분이 지나쳐서 미쳐버리는 것을 악마의 장난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합환채꽃
합환채꽃

그럼에도 중동지역에서는 유독성의 위험을 무릅쓰고 수태력 증진 효과와 약간의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이 과실을 부부들이 즐겨 먹었다고 한다.

 

고대 사회에서는 이 과실을 술에 담가두었다가 외과수술용 마취약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유효성분이 열매 안에 들어있어 이것을 말려 약품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특히 마취, 최면, 진정, 최음의 효과도 있으며 적당량을 사용하면 치통, 두통 등을 경감시켜 주고 사람 마음을 상쾌하게 해 주기도 한다.

 

씨앗과 뿌리에 스코폴라민(Scopolamin)이라는 독성이 있으므로 과다 섭취를 할 경우 심하게 설사를 하거나 뇌가 손상될 수 있다고 한다. 뿌리에는 상당량의 독이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이스라엘에서 전해지는 합환채에 관한 민간요법에 따르면, 합환채는 통증을 완화하고 뱀이나 전갈에 물린 상처를 경감시키고 또 흐르는 피를 멈추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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