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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리나무, 이스라엘에는 두 종류가,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는?

성경에 나오는 나무

by 소우행 2020. 2. 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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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상수리나무가 많이 등장한다. 창세기에 여호와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 (18:1)” “아브람이 그 땅을 지나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니 (12:6)”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으매 그를 벧엘 아래에 있는 상수리나무 밑에 장사하고 (35:8)” “하나님의 사람을 뒤따라가서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은 것을 보고 이르되 그대가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이냐 대답하되 그러하다 (열상 13:14)”

 

너희가 상수리나무 사이,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음욕을 피우며 골짜기 가운데 바위 틈에서 자녀를 도살하는도다 (57:5)”

 

성경에 보면 상수리나무가 이스라엘 곳곳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스라엘에는 Quercus coccifera, 영어로 Kermes oak 라 불리는 나무와 Quercus ithaburensis, Tabor oak의 두 나무가 상수리나무로 번역되었다. Tabor oak는 다볼산의 상수리나무로 산에서 자라는 나무이다. 다볼산이라고 하지만 우리처럼 높은 산은 아니다.

 

한국 산에서 흔히 보는 상수리나무와 마찬가지로 참나무과이며 도토리가 열린다. 다볼산 상수리나무가 산지 나무인 까닭에 더 크게 자란다.

 

상수리나무

다볼 상수리나무는 높이가 10m를 넘으며 둘레가 6m까지 이른다. 낙엽활엽교목으로 이스라엘 헤르몬산과 골란고원 등 북부 이스라엘 지역에 자란다. 수피는 회갈색을 띠며 깊은 홈이 나 있다.

 

잎은 길이는 4~9cm, 너비 2~5cm이며 긴 난형으로 뾰족한 가시가 있다. 어긋나기를 하며 윗면은 밝은 녹색이고 뒷면은 짧은 털이 있다. 잎에 갈기가 있다.

 

꽃은 수꽃과 암꽃이 한 나무에 피는데, 수꽃은 밑으로 쳐지며 암꽃은 위로 곧게 나오며 3~4월에 핀다. 바람으로 다량의 꽃가루를 분산시킨다.

 

열매인 도토리는 타원이며 길이는 최대 5cm, 너비는 3cm로 각두가 도토리의 약 1/3을 덮고 있다가 가을에 나무에서 떨어진다.

 

도토리는 상당히 떫어서 먹기가 상당히 불편하다. 중동 지역에서는 혈압을 낮추고 눈 감염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참나무인 상수리나무는 목재가 단단하며 밀도가 치밀해 조각상과 장식품 조각, 가구, 건축 등에 사용된다. 와인의 맛을 향상시키는 오크 나무통을 만들 때 사용한다.

 

갈릴리 북부에 있는 랍비 아바 하프에타(Rabbi Abba Halfeta)의 무덤 근처에 있는 상수리나무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500년이 넘는다고 한다.

 

참나무는 나무 중 진짜 나무라고 해서 참나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어떤 사람들은 참나무를 나무의 왕이라고 부른다.

 

Kermes oak인 상수리나무는 일반적으로 높이가 2m 미만인 관목으로, 잎은 길이가 1.5~4cm, 1~3cm이며 톱니가 있다. 열매인 도토리는 길이 2~3cm, 지름 1.5~2cm로 다볼 상수리나무보다 작다.

 

Kermes 상수리나무는 건조하고 경사지에서도 잘 자란다. 매우 강인한 종으로 모든 토양에서 잘 자란다. 그래서 방목하는 양과 염소가 잎을 잘 따먹어 크게 자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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