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식나무는 난대림 지역에 자라는 상록 교목으로 학명은 Neolitsea sericea 이다. 참식나무는 주로 남해안 해안가에서 보이며, 울릉도와 남쪽의 따뜻한 지역에서 자란다. 해발 100∼400m 사이의 지형에서 많이 자라고 있는데, 제주도에서는 1,100m의 숲속에서도 자란다.
토양이 비옥한 곳에서 잘 자라는데, 내한성이 없어서 중부내륙지역에서는 월동이 불가능하다. 참식나무를 가장 북쪽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은 영광 불갑면 자생지로 이곳은 천연기념물 112호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다.
나무의 높이는 10m에 달한다.
잎은 어긋나고 딱딱하며, 타원형에서 피침형이다. 어릴 때는 털이 밀생하고 밑으로 처지지만, 자라면서 털이 없어지고 3개의 큰 맥이 생기며, 가장자리가 밋밋해지고 뒷면이 희어진다.
꽃은 10∼11월에 피고, 암·수꽃이 딴 그루에 달리며 황백색을 띤다.
열매는 다음 해 10월에 붉게 익는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채종하여 말리지 않고 즉시 파종해야 발아가 된다.
키가 큰 늘푸른나무로 어린잎은 황갈색 털이 밀생하지만, 곧 없어지고 묵은 잎은 아래로 처져 마치 왕관을 쓰고 있는 것 같다. 참식나무는 성질이 급해서 꽃을 떨어뜨리자마자 열매를 맺고 익어버리며 어린잎에 황갈색 털이 많이 있다가 점차 없어지고 꽃과 열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나무이다.
꽃보다 열매가 아름답고 이 열매는 새의 먹이가 될 뿐 아니라 기름을 추출해서 사용할 수 있다.
열매는 빨갛게 익고 향기가 좋아 향수 재료로 사용된다. 원예용으로 애용되며, 중국과 일본에서는 관절통, 기관지염에 뿌리는 강장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잎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은 염증성 질환 억제에 효능이 있고, 목재는 단단하고 향기가 나 건축자재로 좋다.
남해안 상록수림대를 구성하는 참식나무는 겨울 바닷바람을 막아준다. 키가 큰 늘푸른나무로 어린잎은 황갈색 털이 밀생하지만 묵은 잎은 아래로 처져 금색 왕관을 쓴 듯하다. 참식나무는 바람에 견디는 힘이 좋아 바닷바람을 막기 위한 방풍림으로 많이 이용된다.
나무의 수형, 봄의 새순, 가을의 꽃, 겨울의 열매가 보기 좋아 공원수, 가로수, 정원수로 가치가 높다. 이국적인 수형 때문인지 관상수로는 최고로 치며 공원 중심의 독립수나 가정집 정원의 정원수, 산책로, 생태공원의 가로수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공해에 강해 난대지역인 전남 해안지역 대도시에서 가로수로 키울 수 있고 수형이 웅장하고 바람이 불면 나뭇잎 뒷면이 황금색으로 바뀌는 모양새는 무어라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참식나무는 추위에 약할 뿐 아니라 그늘에서 좀처럼 자라지 않는 나무이다. 그늘보다는 햇볕에서 키우는 것이 좋고 토양은 비옥하고 수분이 많은 토양이 좋다.
참식나무에는 전설이 있다. 영광 불갑사에서의 아름다운 전설이다. 영광 불갑사 뒤에 참식나무가 자라게 된 데는 신라시대 ‘경운’이라는 스님이 인도에 유학을 하고 있던 시절이다.
경운 스님은 학덕이 높고 외모 또한 뛰어나 인도의 공주는 경운 스님의 학덕과 외모에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그러나 부왕의 반대로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공부를 마치고 인도를 떠나는 스님에게 인도 공주는 내세의 인연을 기약하는 증표로 참식나무를 주어 그곳에 심어 그 나무가 현재의 숲을 이루었다는 전설이다.
여름철에 바람이 불면 하늘거리며 금빛 색깔로 장관을 이루는 참식나무는 남부해안지방과 제주도 산록에서 볼 수 있는 난대 관상수의 최고의 조경수라 할 수 있으며, 멀리 울릉도 해안가에서 발견되는 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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