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참느릅나무, 피부질환 치료에 자연 수면제로 좋은 약

가을의 나무와 꽃

by 소우행 2019. 10. 20. 11:11

본문

728x90

참느릅나무는 느릅나무과의 나무이다. 학명은 Ulmus parvifolia이다. 느릅나무과에는 느릅나무 여러 종류가 있다. 그중 참느릅나무와 둥근 참느릅나무, 좀참느릅나무는 열매가 9~10월에 익고, 당느릅나무, 혹느릅나무, 떡느릅나무 등은 4~5월에 익는다.

 

이들 나무는 열매 익는 시기와 껍질의 생김새만 다를 뿐 잎 모양이나 약으로의 쓰임새는 같다. 느릅나무의 껍질을 벗겨서 입으로 씹어보면 끈적끈적한 점액이 많이 나오는데 이 점액이 갖가지 종기나 종창을 치료하는 좋은 약이 된다.

 

참느릅나무는 겨울에 잎이 지는 큰키나무다. 중국, 한국, 일본, 베트남이 원산이다. 참느릅나무는 경기도 이남에 자생한다. 느릅나무 중에서 이라는 의미로 붙여졌는데, 그만큼 유용성이 큰 생활 속의 자원식물이었음을 뜻한다.

 

참느릅나무

낙엽활엽교목으로 높이가 10~18m 정도까지 자라며 지름은 70cm이다. 수피는 회녹색, 회갈색이며 갈색의 작은 피목이 발달되어 있으며 비늘처럼 벗겨진다.

 

잎은 2~5cm 길이로 느릅나무보다 작고 두껍다. 어긋나고 긴 타원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앞면은 광택이 나고 뒷면은 잎맥이 튀어나온다.

 

꽃은 다른 느릅나무 나무들과 달리 9월에 피는데, 어린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자잘한 황갈색 꽃이 모여 핀다.

 

열매는 꽃이 핀 뒤 한 달만인 10월에 여무는데 타원 모양이며 납작하고 가장자리가 날개이며 한가운데에 씨가 있다.

 

습기가 많고 비옥한 계곡이나 하천변에서 잘 자라지만 건조와 수분 스트레스도 잘 견딘다. 햇빛을 좋아하는 양수지만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고 추위, 바닷바람, 공해에도 강하다. 생명력이 강해서 땅속에 뿌리가 조금만 남아 있어도 새싹이 돋아난다. 어릴 때는 매우 빠르게 자라며, 줄기가 유연하여 밟아도 잘 부러지지 않는다.

 

어린잎과 껍질은 식용으로 이용한다. 어린 가지 껍질은 질겨서 끈으로 만들어 쓴다. 목재는 재질이 견고하고 무거워 기구재나 가구재, 차량재 등으로 이용된다. 느릅나무는 그 껍질이 상당히 질겨서 옛날에는 이 질긴 껍질을 꼬아서 밧줄이나 옷을 만들기도 했다.

 

느릅나무의 약명은 유피, 유근피라고 한다. 뿌리껍질을 약으로 쓴다. 갖가지 종기나 종창에 신기한 효험이 있다.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살결을 아름답게 한다.

 

약으로는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쓰는데, 이른 봄에 뿌리껍질을 벗겨 내어 그늘에서 말려서 쓴다. 말리면 대개 속껍질이 누렇게 된다. 느릅나무는 옛날부터 이뇨약이나 종기 치료약으로 써 왔다. 배고플 적에 껍질은 벗겨 먹고 잎은 쪄서 먹었으며 열매로는 술이나 장을 담그기도 했다.

 

느릅나무는 천지의 음기를 받아 자라는 나무인 까닭에 뿌리껍질을 채취하거나 말릴 때 햇빛을 보면 약효가 반 이하로 떨어진다. 그러므로 해가 뜨기 전인 새벽에 뿌리껍질을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 두고 약으로 써야 한다. 또 달이는 것보다 날로 쓰는 것이 효과가 훨씬 더 세다.

 

느릅나무는 고름을 빨아내고 새살을 돋아나게 하는 작용이 매우 강하므로 종기나 종창에 신기한 효과가 있는 나무다. 부스럼이나 종기가 난 곳에 송진과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같은 양씩 넣고 물이 나도록 짓찧어 붙이면 놀라울 만큼 잘 낫는다.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물에 담가 두면 끈적끈적한 진이 많이 생기는데 그 진을 먹거나 피부에 바른다. 죽염을 섞어 피부에 바르면 각종 피부질환을 치료하고 피부를 아름답고 매끄럽게 하는 데 신기한 효과가 있다. 또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소장궤양, 대장궤양 등 갖가지 궤양에 뛰어난 효과가 있고 부종이나 수종에도 효과가 크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데는 느릅나무 뿌리껍질과 옥수수 수염을 각각 40g씩 섞은 다음 물을 붓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서 버리고 그 물을 마신다. 부종이 있을 때는 잘게 썬 느릅나무 뿌리 속껍질 40g에 물 1리터쯤을 붓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서 버리고 그 물과 밀가루 떡을 빈속에 먹는다. 이는 하루에 먹을 양이다.

 

축농증이나 비염에는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진하게 달인 물과 죽염을 3:1의 비율로 섞은 다음 그 물을 탈지면에 묻혀 잠지기 전에 콧속에 넣는다. 처음에는 따갑고 아프지만 1~2개월 계속하면 대개 낫는다.

 

느릅나무 잎도 약으로 쓴다. 봄철에 돋아나는 어린순으로 국을 끓여 먹으면 불면증이 사라진다. 느릅나무 잎은 부작용이 없는 천연 수면제이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