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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가시나무, 산소 발생 최고로 소나무의 2배 도토리 약효도

귀하고 심으면 좋은 나무

by 소우행 2020. 7. 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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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들어서 벌채된 아마존 삼림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더 많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이 매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아마존이 만들어내는 산소는 우리 지구가 필요한 양의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산이 70%라고 하지만, 공장과 대도시에서 만들어내는 이산화탄소가 점점 증가하여 공기가 답답해지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공장이나 차에서 나오는 탄소 원자 하나가 산소 원자 2개를 가져와 만들어진다.

 

반가운 소식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붉가시나무가 다른 어느 나무보다 산소발생량이 많다고 밝혀졌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붉가시나무의 특성을 연구한 바에 의하면 붉가시나무(40년생) 군락지 1ha의 연간 산소발생량이 12.9톤으로 측정되었다.

 

이는 성인 1명이 1년간 호흡에 사용하는 산소량이 257kg임을 고려하면 50인이 호흡할 수 있는 양이다. 우리 주변에 흔한 소나무 군락지 1ha에서 발생하는 산소량인 5.9톤 보다 2배 이상이다.

 

한반도 전역에 자생하는 붉가시나무 군락지는 총 1,824ha, 이곳에서 발생하는 산소는 성인 약 91,000명이 1년간 숨 쉴 수 있는 충분한 양이다.

 

붉가시군락

 

붉가시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목재의 빛깔이 붉기 때문이다. 붉가시나무는 추위에 약해서 전라남도와 제주도 지방에 주로 분포한다. 그러나 최근 지구온난화로 한반도가 따뜻해지면서 생육지가 점점 북상하고 있다.

 

붉가시나무는 참나무과의 상록교목으로 높이 20m, 지름 60이상으로 자란다. 어린 가지에는 갈색 털이 밀포한다. 학명은 Quercus acuta THUNB.이다.

 

잎은 어긋나며 긴 계란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길이 8~20cm, 너비 3~6cm 크기로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 표면은 반들반들한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두색으로 처음에는 적갈색의 털에 덮인다.

 

붉가시나무잎

 

꽃은 암수한그루로 5월에 피고, 수꽃 이삭은 축 늘어지며, 수꽃의 꽃덮이는 6장이다. 암꽃 이삭은 가지 끝에 곧게 붙고, 2~5송이의 암꽃은 털로 덮인 총포 속에 있다.

 

열매는 견과로 타원형이며, 길이 2로 다음 해 10월에 익는다. 직경 11~13mm, 길이 2cm 정도의 도토리이다.

 

붉가시나무열매

 

한국에서는 주로 전라남도에 분포하는데 수직적으로 높이 170500m의 산록과 계곡의 양지에서 주로 자생한다. 전남 완도에 군락지가 있다.

 

목재가 무겁고 잘 쪼개지지 않으며 보존성이 좋아서 기구나 선박재 등으로 이용된다. 내공해성이 우수해 관상수로도 심는다.

 

붉가시나무의 도토리가 다른 나무에 비해 항산화 물질인 페놀성 화합물의 총 함량(7580/g)이 높아 건강 보조식품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

 

화장품이나 의약품 등으로 사용할 수 있어 기능성 소재 개발과 유용 성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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