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서 염주를 만드는 나무가 모감주나무이다. 모감주나무의 종자를 이용해서 염주를 만들어 염주나무라고도 불린다. 여기서 염주에 얽힌 이야기와 108 번뇌가 무엇인지도 알아본다.
모감주나무는 한국이 원산지인데 1747년에 유럽에, 1763년에 미국에 소개되었다. 그 후 모감주나무는 유럽과 미국에서 정원수로 많이 심었다.
모감주나무는 낙엽활엽소교목으로 8~10m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7~15개의 깃꼴겹잎으로 나며 길이는 25~30cm이다. 작은 잎은 길이 3~10cm이고 긴 타원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하고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가지 끝에서 노란색으로 15~35cm의 원추꽃차례로 자잘하게 핀다. 꽃은 황색이지만 중앙부가 적색이며, 4개의 꽃잎이 위를 향하고, 밑부분이 빈 것이 특이하다.
꽃에는 간을 깨끗하게 하고, 종기를 다스리고, 이수(利水) 등의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는 간염·요도염, 소화불량, 장염 등에 치료제로 쓰인다.
10월에 여무는 열매는 삭과로 꽈리 같으며 익으면 갈라지면서 3개의 둥글고 검은 씨가 나온다. 3개의 흑색 종자는 둥글며 윤채가 있다. 이것으로 염주를 만든다.
모감주나무는 추위와 공해에 강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 토양은 별로 가리지 않으나 햇볕을 좋아한다. 내염성, 내건성도 강해 바닷가나 가뭄에도 잘 견딘다.
영어로는 goldenrain tree라고 하는데 여름에 녹음이 무성한 정원에서 약간 노란 빛이 나는 잎으로 운치를 더하기 때문에 ‘황금빛 비’라는 goldenrain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염주에 얽힌 이야기로 염주는 염불이나 절의 횟수를 세는데 사용된다. 그래서 '수주(數珠)' 또는 '송주(誦珠라)'라고도 불린다.
염주 알의 수는 108알이 기본이다. 만일 108알을 채우기가 어려우면 54알, 27알, 최소 14알이 권해진다. 이 숫자는 108을 반씩 계속 나눈 것이고, 14는 14가지 두려움을 없앤다는 뜻이다.
염주를 만드는 재료로 목환자로 무환자나무 열매로 만드는 것이 있고, 그 위에 모감주나무로 만든 금강자, 그 위에 연꽃 열매로 만든 연화자, 최상으로 보리수 열매로 만든 보리자 염주가 있다. 보리자 염주를 세면서 염송하는 공덕이 가장 크다고 한다.
염주는 왜 108알일까? 이는 108 번뇌를 없애기 위해서다. 108 번뇌는 사람의 5감에다 법(法)을 더한 6감에 좋음, 평범, 나쁨이 있으니 6X3=18가지가 있다.
그 하나하나마다 더러움(染)과 깨끗함(淨)이 있으니 18X2=36이다. 여기에 과거, 현재, 미래가 있으니 36X3=108의 번뇌가 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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