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꽝나무는 이름 그대로 잎이 탈 때 ‘꽝꽝’ 소리를 내며 타기 때문에 꽝꽝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요즈음은 나뭇잎을 태울 일이 없어 실제 듣기는 어렵지만 태우면 꽝꽝 거리지는 않고 타다닥 소리가 난다고 할까. 나뭇잎 속에 갖힌 물이 터지는 소리이다. 튀김을 먹을 때 바삭 소리가 나는 원리와 같다.
소리가 나는대로 지은 나무 이름이 많은데 '자작 자작' 탄다고 해서 자작나무, 가지를 부러뜨리면 '딱' 소리가 난다고 해서 닥나무, '댕강' 부러진다고 하여 댕강나무라고 한다. 외국도 마찬가지인데 대나무를 태우면 뱀(bam) 하다가 바람이 빠지면서 부~(boo) 해서 뱀부(bamboo)이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곳은 공원이나 정원에 모양을 예쁘게 만들어 놓거나 울타리용으로 만든 나무가 회양목이 제일 많지만, 꽝꽝나무도 많이 심어져 있다.
꽝꽝나무는 전정하기가 좋아서 나무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다듬을 수 있다. 수목원이나 테마파크 등에 가보면 동물이나 여러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나무가 있는데 꽝꽝나무가 많이 이용된다.
회양목과 비슷하지만, 잎이 어긋나는 점과 가지가 회색인 점이 회양목과 다르므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회양목은 잎이 마주나며 작은 가지는 녹색이다.
꽝꽝나무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3~5m 높이까지 자라는 감탕나무과에 속하는 상록활엽관목이다. 주로 해안가에 서식한다. 변산반도와 거제도, 보길도, 제주도에 분포한다. 제주도 한라산의 표고 100∼1,800m 사이에 자생한다.
꽝꽝나무 가지는 치밀하다. 짧은 가지는 대부분 가시로 변하며, 작은 잎들이 가지 사이에 촘촘히 달린다. 학명은 Ilex crenata THUNB.이다.
잎은 작으며 길이 2~3cm의 타원형인데 가장자리는 작은 톱니처럼 되어 있다. 잎은 진한 녹색이며 관상용 식물로 많이 기른다.
꽝꽝나무는 암수딴그루로서 5~6월에 작은 흰 꽃이 피는데, 수꽃은 여러 개가 뭉쳐나며 암꽃은 1개씩 달린다.
열매는 핵과로 공 모양이며, 10월경에 까맣게 익는다. 참새들이 즐겨 먹는다.
꽝꽝나무는 배수가 잘되며 어느 정도 수분이 있는 곳에서 잘 자라는데 햇볕이 충분하면 좋고 반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공해나 염해에 강하므로 도심지나 해안지대 어디서도 자란다.
식재를 할 때 열매를 보기 원하면 암수딴그루이므로 암, 수 나무를 번갈아 심어야 한다. 한 그루를 가지고 독립적으로 모양을 만들어도 좋고 생울타리용으로 뭉쳐서 심어 모양을 만들어도 좋다.
상록수 중에서 내한성이 강하여 서울지방에서도 월동할 수 있으나, 경제적 성장은 충청남도 이남 지역이 적당하다.
목재는 단단하고 무거우며 갈라지는 일이 없어서 가구재, 장식용의 나무못, 조각재, 도장, 머리빗 등을 만드는 데 알맞다.
번식방법은 가을에 익은 열매를 채취하여 정선한 다음 노천매장을 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하여 묘목을 얻으며, 삽목에 의하여 증식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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