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나무, 오리마다 심어서 아니면 오리가 많아 오리나무
오리나무는 이름이 아주 친근한 나무이다. 어원이 불분명한데, 옛날에 길가에 지표로써 5리마다 한 그루씩 심었다고 해서 오리나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하는 설이 있고, 오리나무 서식지가 습한 지역임을 봤을 때, 물새를 대표하는 오리에서 그 유래를 찾아야 한다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예전부터 민간에 내려오는 나무타령이라는 노래에 보면 ‘십 리 절반 오리나무’라는 대목이 나오는 것으로 보면 길에 오리마다 나무를 심어놓고 거리를 표시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 있다. 그러나 산이나 들에 가보면 오리나무를 찾는 일이 쉽지 않다. 오리나무와 형제인 물오리나무나 사방오리는 자주 만날 수 있지만, 오리나무는 무척 귀하다. 다만 논이나 늪지대처럼 습한 땅을 좋아하는 나무란 건 확실하다. 대체로 오리나무가 있는 곳들은 깊은..
마을에서 흔히 보는 나무
2019. 12. 2.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