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리, 추억의 빗자루 채반 소쿠리, 약효도 많아
싸리는 우리 생활과 무척 친한 나무이다. 농촌에서 자란 사람 중 어릴 때 싸리로 만든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아본 추억이 있는 분도 있을 것이다. 싸리나무는 우리 농경 생활에 쓰이는 많은 기구를 만들어 썼다. 채반, 소쿠리, 광주리, 삼태기, 다래끼, 울타리, 사립문 등. 지금은 플라스틱이 이를 대체하고 있어 안타깝지만, 더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한 기구인지 모른다. 채반을 만드는 싸리나무는 오래된 나무가 아니고 올해 갓 자란 싸리를 꺾어 와 쇠죽을 끓일 때 같이 삶아 껍질을 벗겨낸다. 껍질을 벗겨낸 싸리를 단으로 묶어 흐르는 도랑물에 한 이틀 담가두면 뽀얗게 색이 변한다. 그리고 채반을 만들었다. 소쿠리나 삼태기는 좀 굵고 튼튼한 싸리를 가지고 엮어 잡동사니를 쓸어 담고, 지게에 얹어 쇠똥을 담아 밭에 거름..
우리 산의 대표 나무
2020. 6. 22.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