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미, 한라산에만 있는 불로초, 화장품의 원료로
진시황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를 끝내고 전국을 통일한 황제였다. 만리장성을 건설하고 전국 각지를 연결한 도로를 만들어 통치했지만, 가장 큰 염려는 자기가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전국 곳곳과 동방까지 동남동녀를 보냈다. 설화에 의하면 동남동녀가 영주산(지금의 한라산으로 추정)에서 찾았다는 불로초가 시로미였다. 그래서 옛날부터 제주도민들은 시로미 열매를 불로초로 여겨 열매가 익어가는 시기가 되면 한라산에 올라 열매를 채취해 건조했다가 미숫가루에 섞어 먹었다고 한다. 사실 현재의 우리 모습도 진시황과 비슷하지 않을까. 불로초가 아니라도 몸에 좋다면 무엇이든지 찾아 먹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사람들이 몸에 좋은 걸 얼마나 찾아다니는지 산에 가보면 잘 알 수 있다. 방송에서 몸..
가을의 나무와 꽃
2019. 12. 27.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