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새해 먼저 피는 겨울꽃 나르시스
수선화는 그리스 문학에도 나온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나르키소스는 너무나 잘생긴 미남이었다. 많은 요정들이 흠모했으나 거들떠보지도 않자 요정들이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에게 부탁한다. 하루는 나르키소스가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자 그만 자기 자신의 모습에 반한다. 네메시스가 사실 그렇게 유도한 것이다. 나르키소스는 먹지도, 자지도 않고 자신만 바라보다가 물에 빠져 죽는다. 여기서 나온 말이 나르시시즘, 즉 자기애(自己愛)이다. 여기에 빠진 사람을 나르시스트라고 한다. 나르시스트의 특징은 무엇일까. 학자들에 의하면 애정 표현을 잘하고, 일도 치밀하다. 그런데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교묘하게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다. 상대방의 허점은 잘 파헤치면서 자기 자신의 약점은 공유하지 않는다. 관계가 대개 짧..
봄의 나무와 꽃
2021. 2. 1.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