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 무궁화와 닮은 가을꽃 양귀비 목단만큼 인기
무궁화와 닮은 꽃인데 무궁화가 지고 난 가을에도 피어있다. 무궁화가 아직도 피어있나 하고 갸웃하게 한다. 무궁화가 아니라 부용이다. 부용은 예전부터 아름다운 꽃으로 알려져 양귀비, 목단과 더불어 미인을 지칭할 때 쓰였다. 중국의 송나라 맹준왕(孟俊王)은 부용을 너무 좋아해서 궁궐 안에 다른 화초를 모두 뽑아버리고 부용만을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부용(芙蓉)은 아욱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으로 8~10월에 가지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연분홍이나 흰색을 띤 꽃이 한 송이씩 달린다. 나팔꽃처럼 아침에 피고 저녁에 사그라드는 꽃으로, 장기간 매일 차례차례로 개화한다. 부용에 얽힌 전설이 있다. 대표적으로 마을 이름으로 전해지는 대전시 동구 부사동(芙沙洞) 이야기이다. 그 지역에 윗마을에는 부용이라는 처녀가..
가을의 나무와 꽃
2020. 9. 30. 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