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오동, 오동나무와 전혀 다르다? 코로나에 그리운 나무
“벽오동 심은 뜻은 봉황을 보렸터니, 내 심은 탓인지 기다려도 아니 오고, 밤중에 일편 명월 (一片明月)만 뷘 가지에 걸녀세라”라는 옛 노래가 있다. 노래 속에 나오는 전설 속의 새인 봉황은 벽오동에서만 보금자리를 틀고, 대나무 열매만 먹고 산다고 한다. 봉황(鳳凰)은 고대 중국에서 신성시한 상상의 새로 수컷을 봉, 암컷은 황이라 한다. 이 새가 나타나면 세상에는 태평성대가 온다고 사람들은 믿었다. 즉 벽오동은 세상에 태평성대가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심었다는 이야기다. 요즈음 세상이 어지럽다. 코로나로, 질병으로, 자연재해로 어지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봉황은 상상 속의 새이지만 벽오동은 우리 곁에 있다. 줄기가 푸르고 늙어도 변하지 않는 벽오동을 보면서 마음의 평안을 가져본다. 예전에는 딸 아이를..
귀하고 심으면 좋은 나무
2020. 6. 29.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