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서향, 향기가 천리를 가는 꽃 나무
거제도, 이곳은 겨울에도 그렇게 춥지가 않아서 나무가 낙엽을 만들지 않는다. 계절이 바뀌어도 걸친 옷을 바꾸어 입을 필요가 없는 상록수들 사이로 꽃향기가 좋은 백서향이 있다. 다른 나무들이 깊은 겨울잠에 빠져 있는 동안 백서향은 깨어 있었다. 꽃이 활짝 핀 것이다. 이 세상에는 향기로운 꽃들이 많다. 수선화의 은은한 향기도 어느 화려한 꽃에 뒤지지 않는다. 나무를 보면 겨울을 앞두고 피어나는 금빛 꽃의 금목서와 은빛 꽃의 은목서, 그리고 향기가 백 리를 가는 백리향과 이보다 더 멀리 퍼지는 섬백리향이 있다. 이들보다 향기가 더 멀리 퍼지는 꽃이 천리향이라는 별명이 붙은 백서향이다. 백서향은 우리나라와 일본에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다. 산림청지정 희귀종으..
사연과 약효 많은 나무
2019. 12. 23.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