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줄나무, 미역같이 끓여 먹던 나무
미역줄나무는 덩굴의 뻗음이 미역 고갱이처럼 튼튼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고갱이는 초목의 줄기 속에 있는 연한 심을 말한다. 실제로 산간지방에서는 고갱이를 국처럼 끓여 먹는데, 미역국과 흡사하다. 또 이 나무의 잎몸이 넓고 덩굴의 뻗음이 튼튼하고 줄기가 미역의 고갱이처럼 생겼다하여 미역줄나무라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미역순나무, 미역줄거리나무, 노박덩굴 등으로 불리는데 속명 Tripterygium은 열매에 3개의 날개가 달렸다는데서 연유한 것이다. 무더운 여름 숲에서 시원한 빗줄기를 만날 때의 청량함 만큼이나 보기에 싱그럽기 이를데 없는 나무가 바로 미역줄나무이다. 사실 나무이지만 크게 자라는 것도 아니고, 덩굴이라고 하지만 다래나 머루처럼 완전히 이리저리 감아가며 자라는 식물도 아닌 탓에 대부분의 사람은..
사연과 약효 많은 나무
2019. 11. 4. 10:05